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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온 소식

철학 전공에 대하여?(PHD)

by 돛을 달고 간 배 2026.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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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메일을 보니
학위증 하나 달랑 와 있다.
졸업식 한지 두 달이 다 되었는데
학위증 한 장 안보내준 딸내미와 실랑이 끝에
겨우 보내온 이미지 하나.
영문도 꼬아 놓아서 잘 알아볼 수도 없고
단지 알 수 있는 것은
DOCTOR OF PHILOSOPHY 뿐인데,
철학박사라니 대체 전공을 무엇을 한 건인지,
숱한 사기성 언설로 돈을 가져갔으니, 여태까지 딸이라는 껍데기를 덮어쓰고 아빠를 사기쳤구나.
이젠 너와 부녀의 인연을 끊어야 내가 사는 길이다.
라고 강력하게 다짐을 한다. 그러면서  그 놈의 AI를 찾는다. 경제학으로 철학박사를 받을 수 있는지. AI의 답은 오류다. 왜냐하면 그의 답은 받을 수 있다라고 제시를 했기 때문이다. "어느것도 정상적이지 않네. 성질이 난다. 사기꾼이다." AI도 마찬가지로 사기를 치네.
그러면서 이차 검색을 한다. PHD란 의미를...촌놈이 열심히 검색을 해서 드디어 비밀을 찾았다.
눈을 뜨고 보니 철학박사지만, 여기서 말하는 철학은 협의의 철학이 아니고 확대된 개념이라는 것을, 전공을 해서 철학박사를 수여하는 것이 아닌, 순수학문의 모체가 되는 의미로서의 철학이라는 것을 말한다고. 경제를 전공했으니 경제학 박사가 타당할 것이란 생각만 하였지 이면적인 생각까지 할 수 없었던 무식한 아비가 하나 뿐인 딸을 사기꾼으로 낙인시킬 뻔 하였다.
모르면 용감하다는 말이 실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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