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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

선문염송 禪門拈頌-포발布髮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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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발布髮
🌐🌐한전漢典
세존인지世尊因地에 포발엄니布髮掩泥하시고 헌화어연등獻花於燃燈하신대 연등燃燈이 견見하시고 포발처布髮處에 수약퇴중遂約退衆하시고 내지지운차일방지乃指地云此一方地에 의건일찰宜建一刹이로다. 시중중時衆中에 유일현우장자有一賢于長者하여 지표어지처持標於指處하고 삽운揷云 입찰이경立刹已竟이니다  시時에 제천諸天이 산화찬운散花讚云 차자유대지의遮子有大智矣로다.

🌐🌐
한글번역
세존께서 인행因行 때에 머리카락을 땅에 펴고 연등 부처님께 꽃을 바치시니, 연등 부처님이 보시고 머리카락을 깐 곳에서 멈추게 하시고 땅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시되 "이 한 조각 땅에 절을 하나 지어라" 하셨다. 이에 대중 가운데 현우(賢于)라는 장자가있다가 표말(標) 하나를 들고 와서 부처님이 가리키신 땅에 꽂고 말하되  "절을 다 지었습니다." 하였다. 이때 하늘 무리가 꽃을 흩고 찬탄하되 "저 사람이 큰 지혜가 있구나" 하였다.
인행因行~~부처 되기 위해 보살행을 닦는 시절.

💥💥
대각련大覺璉이 송頌했다.
머리 풀어 진땅에 펴 습기를 막았거늘
연등은 여전히 진흙 길에 뛰어 드네.
머리를 돌리어 큰 절을 지으라 했으나
지팡이로 표시하니 서쪽 분간 못하였네.


💥💥협산夾山에게 어떤 중이 묻되 "옛 사람이 머리카락을 펴서 진흙을 덮은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하니, 협산이 대답하되 "아홉 개의 해(金烏)를 다 떨어뜨리니 하나의 가리움(예翳)이 아직도 남았고, 한 화살로 땅에 떨어 뜨리니 천하가 어둡지는 않느니라"
하였다.

💥💥밀암걸密庵傑이 태사太師 충렬왕忠烈王을 위하여 법상에 올라 이 이야기를 듣고는 말하되 "대중이여, 연등 부처님이 가리킨 곳은 방울 물에서 얼음이 생기고, 현우가 주장자를 꽂을 때에 하늘이 돌고 땅이 굴렀다. 여기에서 바로 보면 옛날의 석가가 먼저가 아니요. 지금의 태사가 뒤가 아니려니와, 만일 그렇지 않다면 다시 주석을(토를) 들어라. 가시밭을 베어 내고 가람을 세우니, 칠불七佛이 항상 와서 좌선을 한다. 하늘 땅과 함께 영구히 공이 없어지지 않으리니, 하늘이 꽃을 뿌릴 때 비가 우수수하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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