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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통도사

통도사 37조도품탑-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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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조도품석

37조도품(助道品): 깨달음에 이르기 위한 서른일곱 가지 수행법으로, 四念處 · 四正根 · 四如意足 · 五根 · 五力 · 七覺支 · 八正道를 말한다. 四無量心, 즉 자비희사(慈悲喜捨)는 토양과 같고, 4염처는 씨앗과 같고, 4정근은 파종과 같고, 4여의족은 싹과 같고, 5근은 뿌리와 같고, 5력은 줄기와 같고, 7각지는 꽃과 같고, 8정도는 열매와 같다. 그래서 8만4천 법문을 요약하면 37보리분법(菩提分法)이고, 37보리분법을 간추리면 8정도이고, 8정도를 간략히 묶으면 계(戒) · 정(定) · 혜(慧), 즉 3학(學)이다.

사념처四念處(신념처, 수념처, 심념처, 법념처)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때 부처는 <우루벨라>촌 <나이란자라>강 곁에 있는 보리수 밑에 계셨는데, 부처되신지 오래지 않으셨다. 그 때 세존은 홀로 고요히 선정 속에 들어 계시다 이렇게 생각하셨다.
일승(一乘)의 도가 있어서 능히 뭇 삶들을 깨끗이 하고 온갖 근심과 슬픔을 제도하고 고통과 번뇌를 없애 진여(眞如)의 법을 얻게 하나니 이른바 네 가지 곳을 생각함[四念處]이다. 네 가지 살필 곳이란 무엇일까.
몸[身]이 살피어 생각할 곳이요,
느낌[受] 이 살피어 생각할 곳이요,
마음[心] 이 살피어 생각할 곳이요.
법[法] 이 살피어 생각할 곳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네 곳 생각하기를 즐겨하지 않으면 성스러운 법을 즐겨하지 않는 것이요,
성스러운 법을 즐겨하지 않으면
감로법을 즐겨하지 않는 것이요,
감로법을 즐겨하지 않으면
태어남 늙음 병 죽음과 근심 슬픔 괴로움 번민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만일 네 곳 생각하기를 즐겨 닦으면 성스러운 법을 즐겨 닦는 것이요, 성스러운 법을 즐겨 닦으면 감로법을 즐겨 하는 것이요, 감로법을 즐겨하면 태어남 늙음 병 죽음과 근심 슬픔 괴로움 번민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사념처 각 지분의 개념
① 신념처(身念處)
수행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몸을 잘 관찰하라는 뜻이다. 내 몸이 탐욕을 일으키는 근원처가 되기 때문에 몸을 잘 관찰하여 탐욕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의 몸을 탐욕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보는 것은 부정관(不淨觀)에 의한 수행법이다.
② 수념처(受念處)
마음의 감수성에 해당하는 수심소(受心所)는 우리가 하나하나의 대상을 받아들일 때 고통스럽게 받아들이기도 하고(苦受), 즐겁게(樂受 )또는 기쁘게(喜受), 근심으로 받아들이기도 한다(憂受). 또 하나는 고락이나 희수가 아닌 평등한 마음으로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사수(捨受)가 있다. 우리의 우매한 마음은 진리를 망각하고 모든 것을 다 괴로움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우리가 마주치는 대상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의 마음 작용이다. 이와 같은 원리를 관하여 괴로움이 생기게 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수행이다.
③ 심념처(心念處)
내 마음이 물질을 집착한 것이기 때문에 집착의 원인은 내 마음에 있다고 본 것이다. 그렇게 집착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가를 알게 되면 집착하는 마음을 제거할 수 있다.
④ 법념처(法念處)
대상과 자아의 실체가 없고 내 소유도 없다고 관하는 관법무아[觀法無我] 존재 자체를 실체화시키는 생각을 끊게 하는 것. 법(法)은 자주(自主)하거나 자재(自在)한 성품이 없으므로 무아라고 관하는 것. 제법의 실상이 공함을 자각할 때 제법실상의 체성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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