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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송군(靑松郡) 부동면(府東面)에 있는 산. 해발고도 721m. 산세가 아름다워서 경상북도의 소금강(小金剛)이라 하며 역암·응회암·유문암 등의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이 병풍을 두른 듯하다 하여 석병산(石屛山)이라고도 한다. 계곡과 폭포가 절경을 이루어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신라 왕자 김주원(金周元)이 이 산에서 공부했다고 하여 주방산(周房山) 또는 대둔산이라고도 한다. 중국 동진(東晉)의 왕족 주도(周鍍)가 후주천황(後周天皇)이라 자칭하며 당(唐)나라에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주하여 이곳에서 은거한 일 등에서 주왕(周王)들과 관련지어 고려 말 공민왕 때의 왕사(王師) 나옹화상(懶翁和尙)이 주왕산이라 이름지었다고 전해진다.
대전사에서 폭포가 있는 골짜기로 이십분 정도 걸어가면 주왕암이 있다. 주왕굴 입구에 자리잡고 조선시대에는 주방사라 부르기도 하였다. 주왕사적에 의하면 신라말 892년 낭공대사가 대전사보다 먼저 창건 하였다 한다. 산수 좋은 곳에 조용하게 자리잡고 있어 스님들이 공부처로 탐을 내는 곳이다. 주왕암에는 나한전 가학루 산령각등의 당우가 있는데 나한전은 영험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기도처로도 유명하다. 뒤 산길로 조금 오르면 주왕굴이 있고 위에서 떨어지는 물에 세수를 하다 마장군이 쏜 화살에 맞아 죽임을 당했다는 전설이 있는 주왕굴엔 아직도 변함없이 물방울이 무심히 떨어지고 있다. 옛날엔 이 굴안에 영탱이 한점 놓여 있었는데 최근 주왕암 산령각으로 옮기고 이 자리에 석상이 놓여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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