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장 제가齊家 ㆍ치국治國
■所謂治國必先齊其家者,其家不可教,而能教人者,無之.
(소위치국필선제기가자, 기가불가교, 이능교인자, 무지.)
●이른바 자신의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집안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지 못하면서 나라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 수 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故君子
不出家而成教於國:孝者, 所以事君也; 弟者,所以事長也: 慈者,所以使衆也
(불출가이성교어국. 효자, 소이사군야, 제자,소이사장야, 자자, 소이사중야)
●그러므로 군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온 나라 사람들을 가르치고(성교어국成敎於國) ] 이끌 수가 있는데, 그것은 곧 집안에서의 부모에 대한 효도는 집 밖에서는 임금을 섬기는(事) 도리요, [집안에서의 아우가 형에 대한 공경(弟=悌,공손)]은 [집 밖에서는 윗사람을 받드는 도리(長,존장)]이며, 집안에서의 자녀에 대한 자애는 집 밖에서는 민중을 부리(사, 使)는 도리이기 때문이다.
■康誥曰: "如保赤子." 心誠求之"雖不中, 不遠矣.未有學養子 而后嫁者也!
(강고왈: 여보적자 심성구지, 수부중, 불원의. 미유학양자 이후가자야!)
●상서; 강고편 에서 말했다. "백성을 돌보기를 마치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듯이 하라." 사람이 마음 깊이 진실(성,誠)로 그와 같이 하기를(지,之,지시대명사) 추구한다면, 설령 [이상적인 수준에 中=的中]꼭 들어맞지는 않을지라도 [그 차
이가 결코 크지 않을 것(불원,不遠)]이다. 세상에 아이를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시집가는 이는 없나니, 자식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족하다.
■一家仁, 一國興仁; 一家讓, 一國興讓, 一人
貪戾,一國作亂, 其機如此. 此謂一言僨事, 一人定國.
(일가인, 일국흥인; 일가양,일국흥양; 일인탐려, 일국작란. 기기여차 차위일언분사, 일인정국)
●君王의 한 집안이 서로 인애仁愛하면 온 나라에 인애하는 기풍이 일 것이요.
君王의 한 집안이 서로 謙讓하면 온 나라에 겸양하는 기풍이 일 것이며,
군왕 한 사람이 [탐욕스럽고 포학(탐려,貪戾)]하면 온 나라에 동란動亂이 일어날 것(작란,作亂)이다.
군왕의 역할과 작용이 이처럼 중요하다.
이런 연유로 군왕의 한마디 말이 대사大事를 그르칠 수 있고,
군왕 한 사람의 품행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堯舜帥 天下以仁, 而民從之; 桀紂帥天下以暴,而民從之.
(요순솔 전하이인, 이민종지; 걸주솔천하이포, 이민종지.)
●요임금과 순임금은 인의仁義로 天下 萬民을 영도했으므로 백성들은 그런 임금들을 따라 인의로 나아갔고,걸왕과 주왕은 포학으로 천
하 만민을 호령했으므로 백성들은 그런 임금들을 따라 흉포해졌다.
■其所令, 反其所好,而民不從. 是故君子有諸己
而后求諸人, 無諸己而后非諸人.
(기소령, 반기소호, 이민부종, 시고군자유저기 이후구저인, 무저기이후비저인.)
●[폭군들도 백성들에게는 선하고 바르게 살라는 영令(기소령)]을 내리지만, 그것은 폭군 자신들이 좋아하는 포학함과 상반되므로 백성들은 그런 영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이 선한 품성을 갓춘 다음에야 다른 사람에게 선할 것을 요구하며, 자신이 악한 습성을 버린 다음에야 다른 사람의 악습을 나무란다.
■所藏乎身不恕, 而能喻諸人者, 未之有也
故治國在齊其家.(소장호신불서, 이능유저인자, 미지유야, 고치국재제기가.)
●무릇 자기 자신의 품성과 의식이 (소장호신) 추기급인推己及人의 서도恕道를 중시하지도 않으면서 능히 다른 사람이 서도恕道를 중시하고 행하도록 깨우쳐줄 수 있는 사람은 일찍이 없었
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함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함에 달렸다는 것이다.
■詩云:"桃之夭夭"其葉秦秦. 之子于歸,宜其家人,
而后可以教國人。(시운; 도 지요요 기업진진 지자우귀 의기가인,이후가이교국인.)
●시경에서 말했다. "복숭아꽃 곱고도 아름답고/그 [이파리 무성(요요,夭夭)]도 하여라/이 [여인이 이제 시집을 가면(우귀,于歸)]/그 집안사람들을 화목하게 하리라." 무릇 그 집안사람들을 화목하게 한 후에야 비로소 온 나라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이다. "
■詩云:"宜兄宜弟"宜兄宜弟,而后可以教國人.
시운 ;의형의제 의형의제, 이후가이교국인.
●시경에서 말했다. "마치 아우가 형을공경하고, 형이 아우를 우애하듯 하도다" 무릇 아우는 형을 공경하고, 형은 아우를 우애하며 화목한 후에야 비로소 온 나라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이다.
■詩云:"其儀不忒, 正是四國 ."其為父子兄弟足法, 而后民法之也.
시운; 기의불특, 정시사국. 기위부자형제족법, 이후민법지야.
●시경에서 말했다. "그 풍모는 추호의 어그러짐(특,忒)
없이 위엄과 방정함이 넘치나니/저 사방 여러 나라 제후들의 본보기로다." 무릇 통치자는 부모나 자녀로서, 또 형이나 아우로서 두루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후에야 비로소 백성들이 그를 본받게 되는 것이다.
■此謂治國在齊其家
차위치국재제기가제
●이런 연유로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함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함에 달렸다고 하는 것이다.
9장 제가齊家 치국治國
이른바 자신의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의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은, 곧 자신의 집안사람을 가르치고 이끌지 못하면서 나라 사람을 가르치고 이끌 수 있는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온 나라 사람들을 가르치고 이끌 수가 있는데, 그것은 곧 집안에서의 부모에 대한 효도는 집 밖에서는 임금을 섬기는 도리요, 집안에서의 형에 대한 공
경은 집 밖에서는 윗사람을 받드는 도리이며, 집안에서의 자녀에 대한 자애는 집 밖에서는 민중을 부리는 도리이기 때문이다.
[상서J 강고편 에서 말했다. "백성을 돌보기를 마치 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보듯이 하라." 사람이 마음 깊이 진실로 그와 같이 하기를 추구한다면, 설령 이상적인 수준에 꼭 들어맞지는 않을지라도 그 차
이가 결코 크지 않을 것이다. 세상에 아이를 기르는 방법을 배우고 나서 시집가는 이는 없나니, 자식을 사랑하는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족하다.
군왕의 한 집안이 서로 인애仁愛하면 온 나라에 인애하는 기풍이 일 것이요. 군왕의 한 집안이 서로 겸양하면 온 나라에 겸양하는 기풍이 일 것이며, 군왕 한 사람이 탐욕스럽고 포학하면 온 나라에 동란動亂이 일어날 것이다. 군왕의 역할과 작용이 이처럼 중요하다. 이런 연유로 군왕의 한마디 말이 대사大事를 그르칠 수 있고, 군왕 한 사람의 품행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요임금과 순임금은 인의仁義로 天下 萬民을 영도했으므로 백성들은 그런 임금들을 따라 인의로 나아갔고, 걸왕과 주왕은 포학으로 천
하 만민을 호령했으므로 백성들은 그런 임금들을 따라 흉포해졌다
폭군들도 백성들에게는 선하고 바르게 살라는 영令을 내리지만, 그것은 폭군 자신들이 좋아하는 포학함과 상반되므로 백성들은 그런 영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므로 군자는 자신이 선한 품성을 갓춘 다음에야 다른 사람에게 선할 것을 요구하며, 자신이 악한 습성을 버린 다음에야 다른 사람의 악습을 나무란다. 무릇 자기 자신의 품성과 의식이
추기급인推己及人의 서도恕道를 중시하지도 않으면서 능히 다른 사람이 서도恕道를 중시하고 행하도록 깨우쳐줄 수 있는 사람은 일찍이 없었
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함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함에 달렸다는 것이다.
시경에서 말했다. "복숭아꽃 곱고도 아름답고/그 이파리 무성도 하여라/이 여인이 이제 시집을 가면/그 집안사람들을 화목하게 하리라." 무릇 그 집안사람들을 화목하게 한 후에야 비로소 온 나라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이다. "
시경에서 말했다. "마치 아우가 형을공경하고, 형이 아우를 우애하듯 하도다" 무릇 아우는 형을 공경하고, 형은 아우를 우애하며 화목한 후에야 비로소 온 나라 사람들을 교화할 수 있는 것이다.
시경에서 말했다. "그 풍모는 추호의 어그러짐
없이 위엄과 방정함이 넘치나니/저 사방 여러 나라 제후들의 본보기로다." 무릇 통치자는 부모나 자녀로서, 또 형이나 아우로서 두루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후에야 비로소 백성들이 그를 본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나라를 다스려 부강하게 함은 먼저 그 집안을 가지런히 해 평안하게 함에 달렸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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