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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나눔을 만든 바보를
난 믿었다.
무던하게도 새해 첫날이
있을 거라고 .
새로운 시간표를
짜 맞추듯
5퍼센트 희망에다
온 정성을 기울인
염원을 쏟아 붓는다.
건강에는 천원 쯤
재산에는 만원만큼.
지난한 세월동안
나의 간절한 소망으로
차곡차곡 쌓은
선과 악의 무게를 가늠해본다.
이제사
생과사의 공간이
다르지 않음에 한 호흡을 담았으니
누가 시간을 감히 나눌 수 있다 하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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