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경문(1-3)

物有本末 물유본말
事有終始  사유종시
知所先後  지소선후
則近道  즉근도
矣 의

●만물萬物에는 근본根本과 말단末端이 있고,
만사萬事에는 시작始作과 그 끝이 있으니, 선후先後 완급緩急을 맞출 줄 알면 대인지학의 이념과 정신에 가까이 다가 갈 수 있다.
1,본말本末은 나무의 뿌리(根本)와 가지의 끄트머리(末梢/말초)를 이르며, 본문에서는 理로써 事物의 본말을 지칭하는바, 선후 ㆍ주차(주된 것과 부차적인 것)ㆍ층차 (서로 높고 낮은 차이)등을 비유한 것이다.
2, 종시終始는 일의 처음과 끝으로 시작과 마무리를 이름. 始終과 같다.
3, 先後선후는 도덕 수양의 주차 ㆍ선후와 경중 ㆍ완급을 말한다.
4, 道도:본문에서는 대학지도(대인지학)의 정신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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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과 끝(始終)에는 만사가 개입된다. 事가 개입되지 않는 시종은 존재할 수가 없다. 事는 욕망이 될 수도 있고, 정의가 될 수도 있으며, 행복이나 불행의 씨앗으로 개입될 수도 있다. 만사에 의연하다면 이미 대인지학이라 말 하는 것 마저 어긋나리리.
♧♧♧ 君子務本군자무본은 도를 향하여 끊임없이 탁마하는 군자의 밑바탕이다. 한 걸음 내딛는 순간 부터 대인지학이라는 목표는 천길 낭떠러지 임을 바로 알아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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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명명덕(근본)과 신민(말단)이며, 만사는 지지(知止) 能得능득을 두고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