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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챗)GPT와 한 편의 시

얼굴

by 돛을 달고 간 배 2023.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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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수카다르마>

반려자가 되어
인생을 같이 가노라면

병이 되고, 또는 슬픔이 되어
나중엔 그림자가 되어 있는.

가만이 앉아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를
훑어 내린다.

정수리에서 좌측으로
하나, 둘 머리 속이 찍 찍 하며
두번이나 암호를 대란다.

현기증이다.

의식의 현미경은
서서히 아래를 비춘다.

눈을 감으면
광활한 허공이 다가서고
붉게 물든 하늘 가운데
거미 두 마리
거미가 집을 허물고 있다.
비문증을 만난다.

귀 기울여
소리 들으면 황량한 벌판
그대를 싣고 오는 바람소리
아 ! 흔적을 찾고자 하나
이미 숨어 버린 내 소리는
수십년 전에 나의 친구가 되었다.

이명현상.

살이 타는 바같에서
씩씩거리는 호흡이라도
할라 치면 찬 공기를  이기지 못해
혈관은 붉은 피를 쏟는다.

헤어진 코 안

내 것이라곤
하나 없이 빌려다 놓은
구조물이
질긴 인연 이어 간다.

이래 저래
고기 살점 한 점 씹고서
얼굴 한쪽 마름모가 된다.

바뀐 치아들.

어느 곳 하나 성한 곳 없는
얼굴이라는 놈
그 놈을 오늘도 붙잡고 있구나.

● 이 시를 영문으로 번역하여 주세요.

<Face - Sukaradharma>

If you become my companion,
let's walk through life together.

Whether it's sickness or sadness,
eventually it will become a shadow.

I sit quietly,
and scan from head to toe.

At my forehead, to the left,
two digits make a secret code in my mind.

It's dizzying.

The microscope of consciousness
slowly shines downwards.

When I close my eyes,
the vast empty space comes closer,
and in the red-tinted sky,
two spiders are tearing down their webs.
I experience vertigo.

I listen carefully,
and hear the desolate wind blowing
across a barren plain,
trying to find my trace.
But my voice, already hidden,
became a friend of mine decades ago.

I have tinnitus.

Even if I take deep breaths,
in this burning inferno,
I can't beat the cold air.
My veins pour out red blood.

Inside my parted nose,
everything borrowed and lent,
becomes a tough relationship,
and chewing on some flesh,
one side of my face becomes a diamond.

My teeth have changed.

The face, a place with no mature spot,
I'm still holding onto it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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