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증도가87

증도가 (證道歌)- 17. 상피루갈(常披縷褐) 빈즉신상피루갈 貧則身常披縷褐 도즉심장무가진 道則心藏無價珍 ■가난한 즉 몸에 항상 누더기를 걸치고 ■도를 얻은 즉 마음에 무가보無價寶를 감추었도다. ** 안과 밖이 가난한 즉 드디어 진공을 성취하였도다. ** 안으로 번뇌망상이 다 떨어져서 탐심과구하는 마음이 없어지니 밖으로야 무슨 금은보화가 필요하리. **삼천대천세계가 아무리 크고 넓다한들 우리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무진장의 보배와는 비할 수 없는 것입니다. 무가진용무진無價珍用無盡 이물응시종불인利物應時終不인 ■무가보는 써도 다함이 없나니 ■ 중생을 위하여 때를 따라 끝내 아낌이 없다. ** 일체 만물을 이롭게 하고 일체시에 응하여 쓰더라도 끝내 아끼는 것이 없어 영원토록 다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는 진여자성의 쓰임을 말한 것입니다. 2023. 3. 4.
증도가 (證道歌)-16. 궁석자 窮釋子 궁석자구칭빈 窮釋子口稱貧 실시신빈도불빈 實是身貧道不貧 ■궁색한 부처님 제자 입으로는 가난하다 말하나, ■실로 몸은 가난해도 도는 가난치 않음이라. ** '궁색한 부처님 제자' 라 하니 궁색하다는 건 무엇을 말함일까? 예전 선사先師들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도를 배우려면 마땅히 가난함부터 먼저 배우라 [學道先須學貧]'고 일러습니다. ** 중생은 그 살림이 부자라. 왜냐하면 8만 4천석이나 되는 온갖 번뇌가 창고마다 가득차 그 재산을 다 쓰지 못하고 영원토록 생사윤회를 거듭하며 해탈의 길을 걸어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참다운 도에 도달하려면 가득찬 창고를 비워 버려야만 가능하고 그리하면 참으로 가난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 누구라도 도를 배우려면 가난함을 먼저 깨쳐야 하고, .. 2023. 3. 4.
증도가 (證道歌)-15. 조고신청 조고신청풍자고 調古神淸風自高 모체골강인불고 貌悴骨剛人不顧 ♧ 홀로 다니고 홀로 걸어 열반의 길에 노닐면 참으로 ' 곡조가 옛스럽고 신기는 맑고 풍채가 스스로 드높게 되는 것 '을 말하니, 이것은 곧 고불고조들이 맨손에 단도를 쥐고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 죽이는 대기대용을 말합니다. ♧ 살활자재한 전기대용이 현전한 그 사람의 어떠한가 하면, ' 얼굴은 초췌하고 뼈는 앙상해서 사람들이 돌아보지도 않는다. 이를 다른 말로 바꾸면 '피부가 다 탈락되어 하나의 진신제뿐' 으로 진여본성의 뼈만 남았다는 것에 뼈만 남았다는 것입니다. 모든 일체 망상의 모양이 다끊어졌음을 말하는 것입니다. 2023. 3. 1.
증도가 (證道歌) -14. 상독행 상독보 상독행상독보 常獨行常獨步 달자동유열반로 達者同遊涅槃路 ♧항상 홀로 다니고 항상 홀로 걷나니 ♧ 통달한 이 함께 열반의 길에 노닐도다. ** 진여자성을 깨쳐서 증지證智를 성취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어째서 ' 항상 홀로 다니고 홀로 걷느냐'하면, 깨친 경계에서는 부처와 부처가 서로 보지 못하고 조사와 조사가 서로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佛佛이 不相見 祖祖 不相逢] ** 아무 짝도 없고 걸림이 없이 자기 혼자 노닐게 되므로 서로 서로 반려가 없습니다. 반려가 없다는 것인 즉 절대로서 상대가 없다는 것이며, 모든 명名상相의 양단이 다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 반려가 없으니 혼자만 행하고, 혼자만 걷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증지를 깨친 사람들은 서로 서로 손을 잡고 열반의 길에서 함께 노니는 것이니, 하루 속.. 2023. 3.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