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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산책5

영산회상도 💥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陜川 海印寺 靈山會上圖)와 김천 직지사 석가여래삼불회도 (金泉 直指寺 釋迦如來三佛會圖)는 2024년 12월 26일 각각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되었다. 영산회상도와 여래삼불회도를 소개하기로 한다.국보합천 해인사 영산회상도 (陜川 海印寺 靈山會上圖)해인사 영산회상도는 화기에 있는 기록을 통해 1729년(조선 영조 5)이라는 제작 연대와 의겸(義謙)을 비롯, 여성(汝性), 행종(幸宗), 민희(敏熙), 말인(抹仁), 만연(萬演), 지원(智元), 범안(椘眼), 도현(道玄) 등 제작 화승을 명확히 알 수 있는 불화이다.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석가여래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하였는데, 가운데 석가여래는 크게 부각하고 그 외 도상들은 하단에서부터 상단으로 갈수록 작게 그려 상승감 있.. 2024. 12. 29.
삼광사 경장 부산광역시 문화유산자료 삼광사 경장 (三光寺 經欌) 경장은 사찰에서 경전을 보관하기 위해 만든 목공예품으로 크기와 형태가 거의 비슷한 두 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높이 154㎝, 150㎝의 크기에 상대인 지붕과 중대인 몸체, 하대인 좌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모두 분리되는 형식이다. 지붕은 연봉과 곡선 으로 멋을 냈으며, 몸체는 문틀과 장식 청판을 경첩으로 고정하고, 좌대는 3단에 팔각으로 구성하였다. 장엄 요소는 몸체에는 각기 연화문과 모란문을 조각하고 매화문과 구름문을 그렸으며, 문짝 내부에는 주칠바탕에 황선묘로 불두화와 연꽃을 그려 장식하였다. 나무는 소나무류, 피나무속, 오리나무류 등으로 제작하였으며, 그림의 주 안료는 염화동(하엽),연단과 진사, 석황 등 조선시대에 유행한 전통 안료를 사용하였다. 이.. 2024. 11. 18.
문화유산 산책 / 빗 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주 목소장 (公州 木梳匠) 목소장은 얼레빗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빗인 얼레빗은 한자로 「소(梳)」라고 하며,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목소(木梳)」라고 부른다. 얼레빗은 길고 엉킨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내릴 때 사용하는데 머리 모양과 용도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르며, 빗살 역시 성근 것과 촘촘한 것으로 구분된다. 전통 얼레빗들은 장식 없이 단순하게 목재로만 만든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모·뿔 등의 값비싼 재료로 만들거나 옻칠, 화각, 옥 등으로 빗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2010년 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주목소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이상근 보유자는 처음엔 소목일 전반을 다루다가 1982년부터 섬세한 조각에 매료되어 얼레빗 제작에만 매진하였다. 이후 얼레빗의 재료가 .. 2024. 10. 28.
문화유산 산책-경주 서봉총 허리띠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신라시대 고분인 서봉총(瑞鳳塚)을 일제강점기인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했을 때 출토된 것이다. 쌍무덤[瓢形墳]의 북분에 해당하는 서봉총은 무덤 내부에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파고 덧널[槨]을 설치한 신라 특유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으로 발굴 당시 금관(보물), 금제 귀걸이, ‘연수원년신묘(延壽元年辛卯)’ 기록이 있는 은제 합 등 당시 신라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된 중요한 무덤이다.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목관 안에서 피장자가 허리에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서봉총의 피장자는 황남대총 북분과 더불어 고리자루 큰 칼[環頭大刀]이 발견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여성으로 여겨진다. 버클에 해당하는 띠고리[鉸具], 띠꾸미개[銙板], 띠끝꾸미개.. 2024.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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