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유산 산책3 문화유산 산책 / 빗 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주 목소장 (公州 木梳匠) 목소장은 얼레빗을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전통 빗인 얼레빗은 한자로 「소(梳)」라고 하며,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목소(木梳)」라고 부른다. 얼레빗은 길고 엉킨 머리를 가지런히 빗어 내릴 때 사용하는데 머리 모양과 용도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다르며, 빗살 역시 성근 것과 촘촘한 것으로 구분된다. 전통 얼레빗들은 장식 없이 단순하게 목재로만 만든 것이 대부분이지만, 대모·뿔 등의 값비싼 재료로 만들거나 옻칠, 화각, 옥 등으로 빗면을 장식하기도 한다. 2010년 충청남도 무형유산 공주목소장 보유자로 인정받은 이상근 보유자는 처음엔 소목일 전반을 다루다가 1982년부터 섬세한 조각에 매료되어 얼레빗 제작에만 매진하였다. 이후 얼레빗의 재료가 .. 2024. 10. 28. 문화유산 산책-경주 서봉총 허리띠 경주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신라시대 고분인 서봉총(瑞鳳塚)을 일제강점기인 1926년 조선총독부박물관이 발굴했을 때 출토된 것이다. 쌍무덤[瓢形墳]의 북분에 해당하는 서봉총은 무덤 내부에 직사각형의 구덩이를 파고 덧널[槨]을 설치한 신라 특유의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墳]으로 발굴 당시 금관(보물), 금제 귀걸이, ‘연수원년신묘(延壽元年辛卯)’ 기록이 있는 은제 합 등 당시 신라 고분문화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유물들이 대거 출토된 중요한 무덤이다. 서봉총 출토 금제 허리띠는 목관 안에서 피장자가 허리에 착용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서봉총의 피장자는 황남대총 북분과 더불어 고리자루 큰 칼[環頭大刀]이 발견되지 않아 일반적으로 여성으로 여겨진다. 버클에 해당하는 띠고리[鉸具], 띠꾸미개[銙板], 띠끝꾸미개.. 2024. 7. 8. 문화유산 산책-김광균 굴레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유산 김광균 굴레 (金光均 굴레)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는 단(緞) 직물에 가닥수가 많은 ‘개성굴레’이다. 목다리와 머리를 감싸는 다리를 포함하면 총 12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끈은 모두 3쌍으로 연두, 파랑, 노랑이며 끝은 동일하게 빨강을 연결하여 제비부리 모양을 하고 세 모서리에 술을 달았다. 수(繡)는 굴레의 정수리를 지나는 뒷다리와 목선을 지나는 목다리에 집중해 있으며, 3쌍의 끈 중 바깥쪽의 연두색 끈에 있다. 복판의 장식은 중심에 국화 모양을 접어 달고, 가장자리는 홍색 견사로 술장식을 하였으며, 복숭아 모양의 밀화 2개를 달아 장식했다. 직물은 대부분 무늬가 있는 비단으로 5매 경주자직이다. 이 자료는 시인 김광균(1914~1993)이 착용한 것을 딸인 김은영이 보관하고.. 2024. 7.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