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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그리움

나 혼자 즐기는 고구마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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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에 지겹도록 고구마를 먹었었다.
어쩌면 쳐다보지도 않을 먹거리인데...
아직도 애용하는 식품이고 보면 이런게 향수일 터.
어쨌든 남들이 먹는 방법으로는 먹기 싫어 혼자서 색다른 방법으로 먹었는데 요즘 먹어도 식감이 나쁘지는 않다.

첫번째 방법은  그리  크지 않은 고구마 껍질을 벗기고 두 조각을 낸 뒤 그 위에 중멸 크기 이상의 멸치를 한마리 올리고 그런 후에 날아 갈 듯한 시푸런  배추김치 잎사귀를 둘러 먹는  방법인데 정말 나만이 표현할 수 있는 맛이다.  물론 멸치는 갓 삶은 것이면 금상첨화.

두번째는 배가 고프고 밥은 먹고 싶지 않을 때, 고구마 껍질을 벗겨 내고 난 부분을 그릇에 담아 물을 적당하게 부어 고구마를 마치 죽처럼 만들어 먹었는데 한끼를 해결하는 재미있는 방법이었다.
오늘 저녁도 이렇게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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