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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에 왕과 백성들이 바르지 못해서 사람의 목숨이 감(減)하여 〔감은 더는것, 즉 줄어 든다는것이다.〕십만년이 되니, 이와 같이 감하여 백년에 한 해씩줄여 십년 되기까지 줄임을 감(減)이라 하고, 십년에 다시 더하여 가되, 아들이 아버지의 나이보다 곱으로 살아 팔만년 되기까지 더함을 증(增)이라 하니, 한 번 증에서 감(減)하고 감에서 증(增)할 사이를 증감겁(增減劫)이라 하니〔가장 증하면 팔만년을 살고 가장 감하면 십년을 살 것이다.〕세계가 된 후로 스물 네번 증감하면 무간지옥(無間地獄)부터〔무간은 쉴 사이가 없다는 말이니, 인도 말에 아비(阿鼻)다.〕목숨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 욕계(欲界) 육천(六天)에 이르도록 다 비어 햇빛이 배(倍)로 더워 〔배는 곱한다는 말이다.〕못이 다 마르고 나무가 다 시들며, 두 해가 돋다가 세 해가 돋으면 강(江)이 다 마르며〔강은 가람의 옛말이다.〕다섯 해가 돋으면 바다가 다 마르며, 일곱 해가 돋으면 산과 돌이 다 녹아서, 더운 기운(氣韻)이 초선천(初禪天)에 쪼여 초선천이 이선천(二禪天)에 올라가리니, 이를 괴겁(壞劫)이라 하고, 세계가 다 풀어진 뒤면 이를 공겁(空劫)이라고 한다.〔괴는 해(解)어진다는 말이고 공은 빈다는 말이니, 세계가 해어질 동안은 괴겁이고, 해어진 뒤에 비어 있는 동안은 공겁이다.〕괴겁 공겁 사이가 성겁 주겁과 한 가지이다.〔이것이 하나의 큰 劫이니, 이렇게 하면 현겁이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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