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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마침표도 없이
해는 머무는 시간을 잡음도 없이
그렇게 사라져간다.
두 달 남짓 몸을 추스려왔다
워낙 시간 빽빽한 일과여서 여간 시간을 내기도
어려웠지만 피곤한 몸으로 혈액원을 찿는게
마음에 내키지 않아 몸 상태가 회복되기만을 기다렸다.
기온이 급강하 하여 떨리는 몸으로
헌혈의 집을 찿았다.
역시 건강 상태는 본인이 제일 잘 아는 것일까?
예비 조사에서 흔쾌히 통과하고 연말에 누구에게
좋은 약이 될 수 있으리란 마음으로 내 몸으로 부터
혈액을 분출시켰다.
자주 동참할 수 있는 몸을 유지 시키는 건 내 바램이지만
28년간 해 온 이 행사 아닌 행사도
몸으로 부터의 저항을 자주 받으니 세상에 쉬운 일이란
하나도 없나 보다.
아픔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얼른 쾌유되길 저무는 한 해
와 함께 소망해 본다.
법계사의 백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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