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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법구경 노모품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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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노모품(老耗品) [14장]

「노모품」이란 사람에게 부지런히 노력할 것을 가르치되 목숨을 다투지 않다가 늙어서 후회한들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라는 말이다.
老耗品者誨人懃仂不與命競老悔何益


【1】
무엇을 웃고 무엇을 기뻐하랴.
목숨은 항상 불타고 있나니
깊고 어두운 데 덮여 있으면서
등불을 찾지 않는 것과 같구나.

何喜何笑
命常熾然
深弊幽冥
如不求錠


【2】
이 몸뚱이 완전하다 여기면서
그것을 의지해 편안해 하는구나.
생각이 많으면 병을 부르나니
그것이 진실 아님을 어찌 알겠는가.

見身形範
倚以爲安
多想致病
豈知非眞


【3】
늙으면 이 몸뚱이 쇠해지고
병들면 광택(光澤)마저 없어지며
가죽은 늘어지고 살은 줄어들어
이 목숨 죽음을 재촉한다.

老則色衰
病無光澤
皮緩肌縮
死命近促


【4】
몸이 죽으면 정신도 따르나니
내버린 수레를 모는 것 같다.
살이 삭아버리면 뼈도 흩어지니
그런 몸을 어떻게 믿을 것인가.

身死神徙
如御棄車
肉消骨散
身何可怙


【5】
이 몸은 성(城)과 같아서
뼈의 줄기에 살을 바른 것이거늘
태어나서부터 늙어 죽음에 이르도록
다만 성냄과 교만만 간직했네.

身爲如城
骨幹肉塗
生至老死
但藏恚慢


【6】
늙으면 곧 형상이 변하여
마치 다 낡은 수레와 같지만
법은 괴로움을 없앨 수 있나니
마땅히 힘써 배워야 한다.

老則形變
喩如故車
法能除苦
宜以仂學


【7】
사람으로서 아무 것도 들어 알지 못한 채
늙어버리면 수소와 같아
다만 몸집만 크고 살만 찔 뿐
어떤 복이나 지혜도 없다.

人之無聞
老若特牛
但長肌肥
無有福慧


【8】
아무 이유 없이 나고 죽으면
오고 가는 어려움뿐일세.
마음으로 이 몸을 의지해 탐하면
살아가는 괴로움 끝이 없으리
.
生死無聊
往來艱難
意猗貪身
生苦無端


【9】
지혜로써 괴로움을 보았기에
이 때문에 몸을 버리는 것이니
뜻을 없애고 행을 단절하여
애욕이 다하면 태어남이 없으리.

慧以見苦
是故棄身
滅意斷行
愛盡無生


【10】
깨끗한 행도 닦지 않고
또 재물도 많이 모아두지 못한 채
늙어지면 마치 흰 따오기가
빈 못을 지키는 것 같으리.

不修梵行
又不富財
老如白鷺
守伺空池


【11】
이미 계율도 지키지 못하고
또 재물도 쌓아두지 못한 채
늙고 야위어 기운마저 다했으니
옛일을 생각한들 어이 미치겠는가.

旣不守戒
又不積財
老羸氣竭
思故何逮


【12】
늙으면 마치 가을 나뭇잎 같아
어찌 누추한 처지로 푸르름 넘보리.
목숨은 죽음[脫]을 향해 질주하나니
나중에 후회한들 무슨 소용 있으리.

老如秋葉
何穢鑑錄
命疾脫至
亦用後悔


【13】
목숨은 밤낮으로 줄어드나니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라.
세간의 이치는 덧없는 것이니
미혹하여 어둠 속에 떨어지지 말라.

命欲日夜盡
及時可懃力
世閒諦非常
莫惑墮冥中


【14】
마땅히 공부할 땐 마음의 등불 켜고
스스로 단련하여 지혜를 구하라.
번뇌[垢]를 여의어 더럽히지 말고
촛불을 잡고 도의 자리 관찰하라.

當學燃意燈
自練求智慧
離垢勿染污
執燭觀道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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