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 도장품(刀杖品) [14장]
刀杖品法句經第十八十有四章
「도장품」이란 자비와 어짊을 가르쳐 익히게 하여 칼이나 몽둥이로 중생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刀杖品者教習慈仁無行刀杖賊害衆生
【1】
모든 중생은 다 죽음을 겁내나니
몽둥이의 아픔 두려워하지 않는 이 없다.
자신에게 관대한 것에 견주어 보아
죽이지 말고 매를 가하지 말라.
一切皆懼死
莫不畏杖痛
恕己可爲譬
勿殺勿行杖
【2】
항상 중생들을 편안하게 하여
어떠한 고통[楚毒]도 주지 않으면
현세에서도 해침을 받지 않고
후세에도 영원히 안온하리라.
能常安群生
不加諸楚毒
現世不逢害
後世長安隱
【3】
부디 나쁜 말을 쓰지 말고
말할 땐 항상 과보를 두려워하라.
악(惡)이 가면 반드시 화(禍)가 오나니
칼과 몽둥이 제 몸에 돌아오리.
不當麤言
言當畏報
惡往禍來
刀杖歸軀
【4】
종이나 경쇠를 치는 것처럼
말할 때마다 착한 말만 하면
내 몸에는 사람들의 평판이 없어
세상을 살아가기 편하고 쉬우리라.
出言以善
如叩鍾磬
身無論議
度世則易
【5】
선량한 사람에게 채찍을 가하고
죄 없는 사람을 거짓으로 모함하면
그 재앙 열 배로 불어나
끝끝내 그 재앙 용서받지 못하리.
歐杖良善
妄讒無罪
其殃十倍
災迅無赦
【6】
살아서는 혹독한 고통을 받아
온몸이 부서지고 꺾인다.
스스로 병에 걸려 번민하면서
실의에 빠져 멍해지리라.
生受酷痛
形體毀折
自然惱病
失意恍惚
【7】
언제나 남에게 모함을 받고
혹은 관청의 형벌[厄] 받으며
재산은 모두 탕진하게 되고
친척들과 서로 헤어지게 되리라.
人所誣咎
或縣官厄
財產耗盡
親戚離別
【8】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집은
화재로 모두 타버리며
죽어서는 지옥으로 들어가나니
이것이 열 가지 재앙이니라.
舍宅所有
災火焚燒
死入地獄
如是爲十
【9】
비록 옷을 벗고 머리를 깎고
오랜 세월 풀옷을 만들어 입으며
목욕하고 돌 위에 걸터앉더라도
어리석음의 번뇌를 어이하리오.
雖裸翦髮
長服草衣
沐浴踞石
奈癡結何
【10】
때리거나 죽이거나 태우지 않고
또한 이기기를 구하지 않으며
천하의 사람을 사랑하면
어디를 가나 원망이 없으리.
不伐殺燒
亦不求勝
人愛天下
所適無怨
【11】
세상에 혹 어떤 사람이
부끄러워할 줄을 능히 안다면
권유(勸誘)할 만한 사람이라 하리니
마치 좋은 말에 채찍질하듯
또한 훌륭한 말에 채찍질하듯
도에 나아가되 멀리 가게 할 수 있다.
世黨有人
能知慚愧
是名誘進
如策良馬
如策善馬
進道能遠
【12】
사람으로서 믿음과 계율이 있고
안정된 마음으로 열심히 정진하며
도를 받들어 지혜를 성취하면
숱한 괴로움 없앨 수 있으리라.
人有信戒
定意精進
受道慧成
便滅衆苦
【13】
스스로 엄격하게 법을 닦음으로써
번뇌를 버리고 청정한 행 받들어
몽둥이로 중생을 때리지 않으면
이 사람을 사문(沙門) 도인이라 하리라.
自嚴以修法
滅損受淨行
杖不加群生
是沙門道人
【14】
천하의 어느 것도 해치지 않으면
죽을 때까지 해침을 받지 않으리라.
늘 모든 중생 자애롭게 여긴다면
누가 그를 원수로 여길 것인가.
無害於天下
終身不遇害
常慈於一切
孰能與爲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