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
양산 통도사 영산전 (梁山 通度寺 靈山殿)
Yeongsanjeon Hall of Tongdosa Temple, Yangsan
영산전은 통도사 하로전(下爐殿)의 중심 건물로 남향하여 자리잡고 있으며 그 전면의 좌우에는 극락전과 약사전이 놓여 있다. 영산전의 창건시기는 확실치 않으나 통도사성보박물관에 남아있는 “靈山殿天王門兩重創丹雘記文”(1716년)의 기문에는 1713년(숙종 39) 봄 어느 날 밤 화재로 영산전과 천왕문이 소실되었고, 1714년 任間淸印, 松谷正眼, 楓岩朗日, 禪岩致源등 4인의 대선사가 모연(募捐)하고 33명의 목수와 天悟, 最熏, 寂照, 智淳등 15명의 화승이 참여하여 중건하였음을 전하고 있다. 암막새 명문에 강희 53년 甲年(1714년)이라는 기록은 기문의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다.
영산전은 전면 3칸, 측면 3칸의 다포계 맞배지붕 건물이다. 정면과 동측면의 기단은 지대석 위에 면석을 놓고 갑석을 덮어 마감한 형태이나 서측면과 배면의 기단은 근년에 수리하여 그 모습에 차이가 있으며 기단의 정면 중앙과 양 측면 앞쪽에는 계단이 놓여 있다. 창호는 정면과 배면에만 두고, 양 측면은 창호 없이 벽으로 폐쇄했다. 정면에는 매칸 사분합 정자살문이, 배면에는 두 짝의 띠살문이 달려 있다. 공포는 공간포의 수에 있어 전면과 배면이 차이를 보이는데, 정면 은 각 칸마다 3구가 배치되어 있으나 배면에는 2구가 놓여 있어 특징적이며, 이처럼 정면 각 칸에 3구씩의 공간포를 두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로 정면성을 강조하면서 불전의 장엄을 표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앙서형(仰舌形) 살미에는 연봉과 연화를 조각하는 수법으로 장식성을 표현했고 쇠서는 강직한 조선전기 쇠서에서 약화되는 과도기의 형태로 18세기 초 중건 당시 다포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준다.
영산전은 벽화가 매우 주목되는데 내부벽화로는 다보탑을 회화작품으로 표현한 <견보탑벽화>가있으며, 이 벽화는『법화경』「견보탑품」을 도해한 변상도로는 국내에서 유일한 것으로 예술적 가치도 뛰어난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불어 대들보에 매우 화려하게 자리한 황룡, 청룡그림 그리고 양류관음과 나한, 산수를 표현한 벽화들 그리고 이러한 화려한 장엄 속에 석가모니불,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부처님의 일생을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팔상탱이 자리하고 있다.

보물
통도사 영산전 팔상도 (通度寺 靈山殿 八相圖)
Buddhist Painting in Yeongsanjeon Hall of Tongdosa Temple (The Eight Great Events)







보물
양산 통도사 영산전 벽화 (梁山 通度寺 靈山殿 壁畵)
Mural Paintings in Yeongsanjeon Hall of Tongdosa Temple, Yangsan







보물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 (梁山 通度寺 三層石塔)
Three-story Stone Pagoda of Tongdosa Temple, Yangsan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은 2중 기단 위에 3층 탑신을 올린 통일신라시대의 일반형 석탑이다.
석탑의 높이는 3.9m 기단폭은 1.8m이며, 기단은 여러 매의 장대석을 사용해 지대석을 구축한 후 올려 놓았다.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각각 1개의 부재로 조성되었다.
양식적 특징으로는 첫째, 하층기단의 각 면에 우주와 탱주를 생략하며 안상을 조각했다. 신라석탑에서 양산 통도사 삼층석탑과 같이 우주와 탱주를 생략하며 기단부에 안상을 조각한 것으로는 부산 범어사 삼층석탑, 안동 평화동 삼층석탑, 경주 무장사지 삼층석탑, 칠곡 기성리 삼층석탑, 창녕 술정리 서 삼층석탑 등을 들 수 있다.
둘째, 옥개석의 양식으로 전각의 경쾌한 반전과 낙수홈을 들 수 있다. 보편적인 신라석탑의 낙수면은 곧게 일직선으로 조성되어 전각의 반전이 날렵하게 조성되고 있다. 이같은 예를 남원 실상사 동ㆍ서 삼층석탑과 해남 대흥사 삼층석탑 등에서 볼 수 있는바, 이들 석탑이 모두 9세기 후반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을 볼 때 이 석탑 역시 같은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옥개석의 하면에 조성된 낙수홈은 8세기 석탑에서 시작되어 신라석탑의 보편적인 요소로 자리잡게 되는 바, 이는 석탑이 목조건축의 번안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일례로 볼 수 있다.(출처: 국가유산 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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