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 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통도사

통도사 37조도품탑-3.사여의족

by 돛을 달고 간 배 2025. 3. 3.
반응형

사여의족四如意足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한 때에 붇다는 <코삼비>국 <고시카라마> 동산에 계시었고 존자 아난다도 거기 있었다. 그 때 어떤 바라문이 존자 아난다에게 나아가 인사한 뒤 한쪽에 앉아 아난다에게 물었다.
존자여 무엇 때문에 사문 고오타마 밑에서 범행(梵行)을 닦습니까?
탐욕과 애착을 끊기 위해서입니다.
존자 아난다님, 무엇을 의지해서 탐욕과 애착을 끊을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하고자 함[欲]을 의지해 탐욕과 애착을 끊습니다.
존자 아난다님, 그렇다면 그 하고자 함은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바라문이여, 그것은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존자 아난다님, 어떻게 해서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바라문이여, 비유로써 내가 물어볼 테니 마음 먹은 대로 대답해 보시오. 바라문이여, 그대는 어떤 하고자 함이 있어서 이 정사(精舍)에 온 것이 아닙니까 ?
그렇습니다. 아난다님.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이미 정사에 왔으니 그 하고자 함은 쉬지 않았습니까 ?
그렇습니다. 존자 아난다님.
정사에 오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서 결국 이 정사에 이르렀으니까 그 계획 등을 쉰 것입니다.
존자 아난다는 그 바라문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바라문이여, 여래 등정각께서 알고 보시는 것도 이와 같으니 여래는 네 가지 여의족[四如意足]을 말씀하시어 일승의 도로써 중생을 깨끗이 하고 괴로움을 없애주며 근심과 슬픔을 끊어줍니다. 그 넷이란 하고자 함[欲]으로 선정을 얻어 번뇌를 끊고 성취하는 여의족과, 힘써 나아감[精進],마음[心]의 휴식, 사유[思惟]의 휴식으로 선정을 얻어 번뇌를 끊고 성취하는 여의족입니다. 이와 같이 성스러운 제자는 하고자 함으로 선정을 닦아 여의족을 얻음으로써 떠남과 욕심 없음과 벗어남과 없어짐으로 그 하고자 함도 또한 쉽니다. 또한 힘써 나아감, 마음의 휴식, 사유의 휴식으로 선정을 닦아 여의족을 얻음으로써 평등[捨]을 향하고 마침내는 힘써 나아간다는 생각과 선정을 닦는다는 그 사유까지 쉽니다. 바라문이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것이 곧 끝이 아닙니까?
바라문은 말하였다.
존자 아난다님, 그것은 곧 끝이요, 끝 아님이 아닙니다.
그 때 바라문은 존자 아난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

사여의족 각 지분의 개념
①욕여의족(欲如意足)
수승한 선정을 얻으려고 간절하게 원하는 것. 도심(求道心)이 강렬하여 하고자 하는 대로 수행이 잘 되는 것입니다.
②염여의족(念如意足)
정념(正念)이 한결같이 지속되는 것입니다.
③진여의족(進如意足)
쉬지 않고 한결같이 나아가는 것 , 정진여의족 정진신족(精進神足)이란 정진이 저절로 잘 되는 것입니다.
④사유여의족(思惟如意足)
사유하여 저 이치의 마음에 해태하여 흩어지지 아니하는 것. 선정(禪定)이 한결같이 잘 진행되는 것입니다.(자료출처:통도사 홈페이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