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분별경(分別經) ①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5수음이 있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이른바 색수음과 수수음ㆍ상수음ㆍ행수음ㆍ식수음이니라. 어떤 것이 색수음(色受陰)인가? 존재하는 색, 그 일체는 4대이거나 4대로 만들어진 색(色)이니, 이것을 색수음이라 하느니라. 또 그 색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 만일 그 색수음을 남김없이 영원히 끊고, 끝까지 버리고 떠나며, 완전히 없애고, 탐욕을 떠나며, 고요히 사라지게 한다면 다른 색수음이 다시는 이어지지 않고, 일어나지도 않으며, 나오지도 않을 것이다. 이것을 묘함[妙]이라 하고, 고요함[寂靜]이라 하며, 버리고 떠남[捨離]이라 한다. 그래서 남아 있던 애정[愛]은 다하고 탐욕[欲]이 없어지며 번뇌가 완전히 소멸해 열반을 얻느니라.
有五受陰何等爲五謂色受陰受想行識受陰云何色受陰所有色彼一切四大及四大所造色是名爲色受陰復次彼色是無常苦變易之法若彼色受陰永斷無餘究竟捨離滅盡離欲寂沒餘色受陰更不相續不起不出是名爲妙是名寂靜是名捨離一切有餘愛盡無欲滅盡涅槃
어떤 것이 수수음(受受陰)인가? 이른바 6수신(受身)이니,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곧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受)와 귀ㆍ코ㆍ혀ㆍ몸ㆍ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수이니, 이것을 수수음이라 한다. 또 그 수수음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번뇌가 완전히 소멸해 열반을 얻느니라.
云何受受陰謂六受身何等爲六謂眼觸生受耳鼻舌身意觸生受是名受受陰復次彼受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어떤 것이 상수음(想受陰)인가? 이른바 6상신(想身)이니,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곧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想)과 귀ㆍ코ㆍ혀ㆍ몸ㆍ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상이니, 이것을 상수음이라 한다. 또 그 상수음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번뇌가 완전히 소멸해 열반을 얻느니라.
云何想受陰謂六想身何等爲六謂眼觸生想乃至意觸生想是名想受陰復次彼想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어떤 것이 행수음(行受陰)인가? 이른바 6사신(思身)이니,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곧 눈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思]와 나아가 뜻으로 부딪쳐 생기는 의도이니, 이것을 행수음이라 한다. 또 그 행수음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번뇌를 완전히 소멸해 열반을 얻느니라.
云何行受陰謂六思身何等爲六謂眼觸生思乃至意觸生思是名行受陰復次彼行受陰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어떤 것이 식수음(識受陰)인가? 이른바 6식신(識身)이니, 어떤 것이 여섯 가지인가? 곧 눈으로 인식한 식과 나아가 뜻으로 인식한 식이니, 이것을 식수음이라 한다. 또 그 식수음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내지)……번뇌를 완전히 소멸하고 열반을 얻느니라.
云何識受陰謂六識身何等爲六謂眼識身乃至意識身是名識受陰復次彼識受陰是無常苦變易之法乃至滅盡涅槃
비구들아, 만일 이 법을 지혜로써 깊이 사유하고 관찰하고 분별하여 인정하면 그것을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 한다. 그는 뛰어올라 태어남을 벗어나고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였으니, 아직 수다원과(須陀洹果)는 얻지 못했지만 중간에 죽지 않고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比丘若於此法以智慧思惟觀察分別忍是名隨信行超昇離生越凡夫地未得須陁洹果中閒不死必得須陁洹果
비구들아, 만일 이 법을 기운이 왕성한 지혜[增上智慧]로써 깊이 사유하고 관찰하여 인정하면 그것을 ‘법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라 한다. 그는 뛰어올라 태어남을 벗어나고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였으니, 아직 수다원과는 얻지 못했으나 중간에서 죽지 않고 반드시 수다원과를 얻을 것이다.
比丘若於此法增上智慧思惟觀察忍是名隨法行超昇離生越凡夫地未得須陁洹果中閒不死必得須陁洹果
비구들아, 이 법을 참다운 바른 지혜로써 평등하게 보면 몸을 나라고 보는 소견[身見]과 금계에 대한 집착[戒取]과 의심[疑], 이 3결(結)이 다 끊어진 줄을 알게 될 것이니, 비구들아, 이것을 수다원과라 한다. 그는 나쁜 세계에 떨어지지 않고 반드시 바른 깨달음으로 바로 나아가 일곱 번 천상과 인간에 태어난 뒤에 완전히 괴로움을 벗어날 것이다.
比丘於此法如實正慧等見三結盡斷知謂身見戒取疑比丘是名須陁洹果不墮惡道必定正趣三菩提七有天人往生然後究竟苦邊
비구들아, 만일 이 법을 참다운 바른 지혜로써 평등하게 보아 마음에 번뇌를 일으키지 않으면 이를 아라한(阿羅漢)이라 한다. 그는 모든 번뇌가 이미 다하고, 할 일을 이미 마쳤으며, 무거운 짐을 버리고, 자기의 이익을 완전히 얻고, 모든 결박[結]을 끊고, 바른 지혜로써 마음이 해탈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比丘若於此法如實正慧等見不起心漏名阿羅漢諸漏已盡所作已作捨離重擔逮得己利盡諸有結正智心得解脫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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