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분별경 ③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5수음이 있으니 이른바 색수음ㆍ수수음ㆍ상수음ㆍ행수음ㆍ식수음이다. 비구들아, 만일 사문 바라문이 ‘나가 있다’고 헤아린다면 그것은 다 이 5수음에 나가 있다고 헤아리는 것이다. 어떤 것이 다섯 가지인가? 여러 사문 바라문은 색에 대해서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보고, 이와 같이 수ㆍ상ㆍ행ㆍ식에 대해 ‘이것은 나다. 나와 다르다. 나와 나 아닌 것이 함께 있는 것이다’라고 본다.
有五受陰謂色受陰受想行識受陰比丘若沙門婆羅門計有我一切皆於此五受陰計有我何等爲五諸沙門婆羅門於色見是我異我相在如是受想行識見是我異我相在
이와 같이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나[我]를 헤아려 무명으로써 분별하고, 이렇게 관찰하여 내 것[我所]이라는 생각을 떠나지 못한다. 내 것이라는 생각을 떠나지 못하면 모든 감각기관[根]에 들어가고, 모든 감각기관에 들어간 뒤에는 접촉[觸]이 생겨 6촉입처에 부딪친다. 그러면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괴로워하고 즐거워하는 마음을 내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그런 마음과 또 다른 마음을 내느니라.
如是愚癡無聞凡夫計我無明分別如是觀不離我所不離我所者入於諸根入於諸根已而生於觸六觸入所觸愚癡無聞凡夫生苦樂從是生此等及餘
이른바 6촉신(觸身)이란 무엇이 여섯 가지인가? 이른바 안촉입처(眼觸入處)ㆍ이촉입처(耳觸入處)ㆍ비촉입처(鼻觸入處)ㆍ설촉입처(舌觸入處)ㆍ신촉입처(身觸入處)ㆍ의촉입처(意觸入處)이니라.
謂六觸身云何爲六謂眼觸入處耳鼻舌身意觸入處비구들아, 의계(意界)ㆍ법계(法界)ㆍ무명계(無明界)가 있다. 무명의 접촉[無明觸]에 부딪쳐 어리석고 무식한 범부들은 ‘있다’고 말하고, ‘없다’고 말하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말하고,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다’고 말하며, ‘내가 가장 훌륭하구나’고 말하고, ‘나는 그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나는 알고 나는 본다’고 하느니라.
比丘有意界法界無明界無明觸所觸愚癡無聞凡夫言有言無言有無言非有非無言我最勝言我相似我知我見
그러나 비구들아, 많이 아는 거룩한 제자들은 6촉입처(觸入處)에 머무르면서도 능히 무명을 싫어해 떠나 밝음을 낼 수 있다. 그는 무명에서 탐욕을 떠나 밝음을 내기 때문에 ‘있다’고 하지도 않고, ‘없다’고 하지도 않으며,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고 하지도 않고, ‘있는 것도 없는 것도 아니다’고 하지도 않으며, ‘나는 훌륭하구나’고 하지도 않고, ‘내가 못하다’고 하지도 않고, ‘나는 그와 같다’고 하지도 않으며, ‘나는 알고 나는 본다’고 하느니라.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고 나면 앞에 일어난 무명의 접촉은 소멸하고 뒤의 밝음의 접촉이 모여 일어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復次比丘多聞聖弟子住六觸入處而能厭離無明能生於明彼於無明離欲而生於明不有不無非有無非不有無非有我勝非有我劣非有我相似我知我見作如是知如是見已所起前無明觸滅後明觸集起佛說是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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