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비하경(卑下經)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如是我聞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一時佛住舍衛國祇樹給孤獨園爾時世尊告諸比丘
“세상 사람들은 천한 직업에 종사하며 여러 가지로 재물을 구해 살아가면서 또 큰 부자가 된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것이고, 세상 사람들이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나도 또한 그렇게 말한다. 무슨 까닭인가? 나를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世人爲卑下業種種求財活命而得巨富世人皆知如世人之所知我亦如是說所以者何莫令我異於世人
모든 비구들아, 비유하면 어떤 그릇이 어떤 곳에 있을 때 어떤 사람은 건자(揵茨)라 하고, 어떤 사람은 발우[鉢]라 하며, 어떤 사람은 비비라(匕匕羅)라 하고, 어떤 사람은 차류(遮留)라 하며, 어떤 사람은 비실다(毘悉多)라 하고, 어떤 사람은 바사나(婆闍那)라 하며, 어떤 사람은 살뢰(薩牢)라 할 때, 그들이 알고 있는 그대로 나도 또한 그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무슨 까닭인가? 나를 세상 사람들과 다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니라.
諸比丘譬如一器有一處人名爲楗茨有名鉢有名匕匕羅有名遮留有名毘悉多有名婆闍那有名薩牢如彼所知我亦如是說所以者何莫令我異於世人故
이와 같이 비구들아, 세간에 있는 세간법을 나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사람들을 위해 분별하고 연설하고 나타내 보인다. 알고 보아 말하지만 세간의 저 눈먼 장님들은 그것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한다. 저 세간의 눈먼 장님들이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것을 낸들 어떻게 하겠는가?”
如是比丘有世閒法我自知自覺爲人分別演說顯示知見而說世閒盲無目者不知不見世閒盲無目者不知不見我其如之何
비구들아, 어떤 세간의 세간법을 나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달아,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가? 이른바 ‘색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는 것, 이것이 세간의 세간법이다. ‘수ㆍ상ㆍ행ㆍ식은 무상하고 괴로우며 변하고 바뀌는 법이다’는 것, 이것이 세간의 세간법이니라.
比丘云何世閒世閒法我自知自覺乃至不知不見色無常苦變易法是爲世閒世閒法受想行識無常苦變易法是世閒世閒法
비구들아, 이 세간의 세간법을 나는 스스로 알고 스스로 보아, 저 눈먼 장님들이 알지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는 것을 낸들 어떻게 하겠는가?”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比丘是名世閒世閒法我自知自見乃至盲無目者不知不見其如之何佛說此經已諸比丘聞佛所說歡喜奉行
잡아함경
잡아함경 2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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