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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끄리뜨(범어) 게송

무구정광대다라니경 無垢淨光大陁羅尼經-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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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구정광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陁羅尼經)
당(唐) 천축삼장 미타산(弥陁山) 한역
이운허 번역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가비라성(迦毗羅城)의 큰 절에서 한량없는 대비구 대중과 함께 계셨다. 또 한량없는 백천억 나유타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제일체개장보살(除一切蓋障菩薩)ㆍ집금강주(執金剛主)보살ㆍ관세음보살ㆍ문수사리보살ㆍ보현보살ㆍ무진의(無盡意)보살ㆍ미륵보살로서 그들이 대표가 되었으며, 또 한량없는 천ㆍ용ㆍ야차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ㆍ인비인(人非人)의 대중들이 공경하고 둘러 있는 가운데서 법을 말씀하셨다.
그때 그 성에 외도에 귀의하여 불법을 믿지 않는 겁비라전다(劫比羅戰茶)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어떤 관상쟁이가 겁비라전다바라문에게 말하였다.
“바라문이여, 당신은 7일 후에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이오.”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놀라고 걱정되어 이렇게 생각하였다.
‘누가 나를 구해 줄 것인가, 누구에게 의지하면 좋을까? 옳지, 사문 구담(瞿曇)은 온갖 지혜를 얻은 이라고 하니, 내가 이제 그에게 가리라. 그가 진실로 온갖 지혜를 얻은 이라면 반드시 내가 걱정하는 일을 말하리라.’
그리고 바라문은 곧 부처님 계신 데로 가서 대중이 모인 가운데 멀리 부처님을 뵈옵고 여쭈려 하면서 망설이고 있었다.
그때 석가여래께서는 3세(世)의 법을 모르시는 것이 없었기에 바라문의 마음을 아시고 자비한 음성으로 말씀하셨다.
“대바라문이여, 그대는 이제부터 7일 후에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죽어서는 그 무서운 아비지옥(阿鼻地獄)에 들어갈 것이다. 아비지옥에서 나와서는 다시 16지옥☆에 들어갈 것이고, 거기서 나와서는 다시 전다라(旃陁羅)가 될 것이다. 전다라로 죽어서는 또 돼지가 되어서 더러운 데 살면서 똥을 먹을 것이다. 돼지 몸으로 오래 살면서 무한한 괴로움을 받다가, 그 뒤에는 사람으로 태어날 것이나 빈궁하고 미천하고 더럽고 고약한 냄새가 나고 얼굴이 누추하고 검둥이가 되어 조갈병이 들고 대풍창에 걸려서 사람들이 상대하기를 싫어할 것이다. 목구멍은 바늘 같아서 항상 굶주릴 것이며 남에게 얻어맞고 차이는 괴로움을 한없이 받을 것이다.”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무섭고 근심이 되어 슬피 울면서 부처님 앞에 나아가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구제하시는 어른이옵니다. 제가 지금 지성으로 참회하고 귀의하오니, 세존이시여, 저의 대지옥의 고통을 건져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대바라문이여, 이 가비라성의 세 갈래 길에 오래된 불탑이 있고, 그 탑 속에는 여래의 사리가 있느니라. 지금 그 탑이 무너져 가고 있으니, 그대가 가서 탑을 중수하면서 상륜당(相輪橖)을 만들고 그 속에 다라니를 써서 넣고, 성대한 공양을 베풀고 법에 의지하여 일곱 번 신주(神呪)를 송하라. 그리하면 그대의 수명이 오래갈 것이며, 오랜 뒤에 목숨을 마치면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백천 겁 동안 복락을 받을 것이다. 그 뒤에는 다시 묘희(妙喜)☆세계에 왕생하여 역시 백천 겁 동안 복락을 받고, 또 그 뒤에는 도솔천궁에 태어나서 백천 겁 동안 복락이 계속될 것이다. 태어나는 곳마다 지난 세상의 일을 분명히 알며, 모든 장애를 제멸하고 모든 죄업이 소멸되어서 온갖 지옥의 고통을 여의고 항상 부처님을 뵈옵고 부처님의 보호를 받을 것이다.
바라문이여, 어떤 비구나 비구니나 우바새나 우바이나 선남자ㆍ선여인으로서 단명하거나 병이 많은 이가 있거든 오래된 탑을 중수하거나 진흙으로 작은 탑을 만들고 법대로 다라니를 써 넣고 또 다라니로 단(壇)을 모으라. 그 복으로 단명한 사람은 목숨이 증장하고 병이 있는 이는 곧 쾌차할 것이며, 지옥이나 축생이나 아귀의 죄보를 영원히 여의게 되리라. 지옥이란 소리를 귀로 듣지도 않을 터인데 어찌 몸으로 지옥의 고통을 받게 되겠느냐.”
바라문은 이 말을 듣고 크게 환희하며 무너진 탑이 있는 데로 가서 가르침대로 수리하려 하였다.
그때에 모임에 있던 제개장보살이 일어나서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그 다라니법은 어떠한 것이오며, 어떠한 복덕과 선근(善根)을 내나이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큰 다라니가 있으니 이름은 최승무구청정광명대단장법(㝡勝無垢淸淨光明大壇場法)이다. 여러 부처님들이 이것으로써 중생을 위로하시느니라. 이 다라니를 들은 사람은 5역죄가 소멸되어 지옥문이 닫히게 되고, 간탐하고 질투한 죄업을 면하게 되며, 명이 짧은 이는 수명이 길고 오래되고 여러 가지 상서로운 일로서 성취되지 않는 것이 없느니라.”
제개장보살은 다시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바라옵건대 이 다라니법을 말씀하시어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수명이 장구하게 하오며, 모든 죄업의 장애를 제멸케 하오며, 모든 중생의 광명이 되게 하옵소서.”
그 때 세존께서 이 청을 들으시고 정수리로 큰 광명을 놓으시니,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비추어 모든 부처님을 깨우치고, 다시 돌아와서 부처님의 정수리로 들어갔다.
그때 부처님은 화평하고 아름답고 뜻에 맞는 가릉빈가(迦陵頻伽)의 음성으로 다라니를 송하셨다.


나모사다사다디 뱌 삼먁삼몯다구티남 바리슏
南謨䬃哆䬃怛底顚以反下同弊毗也反脣聲一三藐三佛陁俱胝喃奴暗反下同二鉢唎戍輸聿反下
다마나사 바 딛따바리딛-띠다남 나모바가바디아미다유샤야다타
同陁摩捺娑三薄去聲引質多鉢唎底瑟耻哆喃四南謨薄伽跋底阿弥多喩煞寫恒他
아다야 옴 다타아다슏뎨 아유비슈다니 싱흘 라싱흘라 살바다타
揭怛寫五晻引聲六怛他揭多戍第七阿喩毗輸達你八僧𠿒呵葛反羅僧𠿒羅九薩婆怛他
아다비리야바리나 바나디싱흘라아유 사마라사마라 살바다타아다삼
揭多毗唎耶跋麗娜十鉢剌底僧𠿒囉阿喩十一薩麽囉薩麽囉十二薩婆怛他揭多三
매염 모디모디 몯댜 비몯댜 몯다야몯다야 살바바바 아바
昧焰十三菩提菩提十四勃地亭也反下同毗勃地十五菩馱也菩馱也十六薩婆播波引阿伐
라나 비슏뎨 비아다마라배염 소몯다몯뎨 호로호로사바하☆
喇拏上毗戍第十七毗揭多末羅珮焰十八蘇勃馱勃第十九虎嚕虎嚕莎引訶引二十

☆욕계(欲界)에 근본 8대지옥이 있으며 하나의 대지옥마다 각기 열여섯 개의 소지옥이 있는 것을 가리킨다.
☆동방 아축불이 머무는 정토. 이 정토는 동방으로 염부제(閻浮提)를 지나가서 천세계를 지난 곳에 있는 즐거움의 땅 아비라티(Abhirati 妙喜⋅善快⋅妙樂의 뜻)라 하며 부동불(不動佛), 즉 아촉불이 이 곳의 교주이다.
☆namaḥ sabatanān samyaksaṃbuddhakoḍinān pariśuddhe manasi abhyācatapaṭiṣṭhanān
namo bhagavate amīta ayurṣasya tathāgatāsya
oṃ sarvatathāgatāśuddhe ayurbiśodhani saṃharasaṃhara sarvatathā- gata biryapalena pratesaṅhara ayusāra sāra sarvatathāgatasamaya bodhi bodhi buddhya buddhya bodhyaya bodhyaya
nama sarva- pāpaṃ abarabaranabiśuddhe bigatamala charabhiya subuddha bu- ddhe huru huru svāhā.

출처: 불교기록문화유산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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