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에 전립선이 나빠져 투병하다가 돌아가신 분이 생각보다 많이 계신 걸 요즈음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
갑자기 경각심을 가져오다가 비뇨기과에 진료를 가게 되었다.
내 나이가 62세라 검사를 해야 하는 시기도 지난 지가 제법 된 것 같기도 하여 궁금함과 두려움을 가지고 진료실 문을 노크하였다.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담당 의사가 질문을 한다.
'어디가 불편하세요 ' 내가 말하기를 잔뇨감도 조금 있고요, 밤에 요의를 느끼게 되어 한 번씩 일어나기도 합니다. 집안 형님이 전립선암으로 투병하시다 돌아가시어 전립선 상태에 대하여 경각심을 가져 검사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니 몇 가지 검사를 하자고 하네.
진료실을 나오니 간호사가 물을 많이 마셔 두라고 한다. 아마 소변 속도 체크 때문인 듯하다.
검사의 종류를 보면 아래와 같다.
1, PSA검사
PSA는 prostate specific antigen의 줄임말입니다. 즉, 전립선 세포에서 보이는 특이 항원이라는 얘기죠. 상세하게 표현하자면 '전립선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glycoprotein'으로 단백질 분해 효소로서의 그 역할은 응고된 사정액을 액화시켜 정자의 운동성을 향상하는 것입니다. 주로 정낭액에 국한되어 존재하지만, 아직 알려지지 않은 경로를 통해 혈액으로 누출이 일어납니다. 아마도 전립선암, 전립선염, 외상 등의 원인으로 전립선 세포의 파괴가 일어나 혈액으로 누출이 일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보통 40대 이상에서도 과체중이 나가는 분들이 PSA수치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
니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지만 대부분 전립선 PSA수치가 높은 분들은 운동부족 및 식생활습관(담배, 술, 커피, 과도한 육식, 스트레스) 좋지 못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젊은 층에서 PSA 수치를 더욱더 관리해야 하는 이유는 만약 전립선 악성종 양이 발생되었을 때 전이 되는 속도가 빠르고 이후 뼈까지 퍼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PSA검사를 하여 일반적으로 특이 소견 없는 경우 PSA 4.0ng/ml 이상에서 조직 검사 시행을 합니다. 단, 초음파나 직장수지 검사상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PSA2.0~4.0ng/ml에서도 조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알파 환원 억제제 한 달 이상 복약 시 PSA 기준을 일반 기준치 50%로 잡습니다. )
암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늦은 상태입니다. 증상이 없어서 조기 암 검진이 필요한 것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합니다. 남성의 경우 50세가 되면, 반드시 전립선 검진을 통해 100세까지 전립선 건강을 챙기시기 바랍니다.
2,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귀에 들리지 않는 높은 주파수의 음파 (초음파)를 몸속으로 발사한 후 장기나 조직에 반사되어 되돌아오는 음파를 전기적으로 처리하여 모니터 상에 영상으로 보여주는 영상검사입니다. 전립선은 해부학적으로 직장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항문을 통해 초음파 장치를 삽입하여 촬영하면 선명한 전립선 영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 초음파검사는 전립선의 크기를 정확히 측정하여 전립선비대증의 심한 정도를 알 수 있고, 동시에 전립선암의 발생여부, 결석이나 전립선 석회화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전립선 비대증의 진단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한편,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환자는 비대해진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눌려서 소변을 보고 나서도 방광 속에 소변이 남아 있는 경우가 있는데, 초음파 검사는 이러한 잔뇨(殘尿)의 양을 측정하기 위해 사용되기도 합니다.
3, 방광 초음파
방광 초음파 검사는 방광과 주변 조직을 검
사하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진단 방법 중
하나입니다. 방광 초음파 검사는 방광염, 방
광암, 결석 등의 질환을 진단하고, 방광의 크
기와 위치, 방광 내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
는 데 사용됩니다. 검사는 일반적으로 비침
습적 인방법으로 진행되며, 의료진이 초음파
센서를 복부에 접촉하여 초음파파를 방출하
고, 이를 통해 방광과 주변 조직의 이미지를
모니터링합니다. 이 검사는 비교적 간단하고
빠르며, 방광 관련 질환의 초기 발견과 진행
정도 파악에 유용합니다.
4, 직장수지검사
음성의 전립선은 촉지 시 손바닥의 엄지두덩(thenar eminence)과 비슷한 느낌이 나게 된다.
선암은 단단하고, 결절성(nodular)에 불규칙적인 모양을 띄게 되어, 수지 검사를 통해 촉지 할 시 손가락 관절(knuckle)과 같은 느낌이 난다. 촉진이 느껴지는 약 60-70%의 경우, 이미 전이가 진행 중이라고 한다.
직장수지검사에 양성으로 나타나게 될 경우, PSA의 수치와 관계없이 초음파 검사와 생검을 실시한다.
5, 요속 검사
요류속도 측정검사라고도 하는 이 검사는 환자가 소변을 볼 때 소변의 배출속도를 측정하여 그래프로 표시해 주는 검사법입니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의 속도가 점차 증가하여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되다가 소변이 거의 배출되고 나면 속도가 떨어지는데 비해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비대해진 전립선에 의해 요도가 압박을 받아 좁아지기 때문에 소변의 배출속도가 낮게 유지되거나 중간에 소변이 끊기는 현상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요속검사는 150~200ml 정도의 소변이 방광 속에 축적되어 있어야 정확히 검사할 수 있으므로 검사 2시간 전부터 소변을 참고 있어야 합니다.
6.IPSS.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증상을 점수화해서 전립선비대증의 심한 정도를 쉽게 확인하기 위해 ‘국제전립선증상점수’, 영어로는 IPSS (International Prostate Symptom Score)라는 점수표가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합계점수가 1~7점인 경우는 경미한 증상, 8~19점은 중간정도 증상, 20~35점인 경우는 심한 증상을 의미합니다.
7, 주의해야 할 것들
술, 담배, 육고기, 커피, 스트레스 등의 생활에 활력을 준다고 알려진 식품과 심리적 요인이 발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내가 형님과 다른 부분은 식생활이다. 형님은 술과 담배, 커피와 삼겹살을 즐기고 일부분 스트레스도 많이 받으셨지만, 나는 술도 거의 안 마시고 담배는 피운 적이 없고, 육식은 월례행사로 먹으며, 커피는 오전에 한 두잔 마시고 스트레스는 잘 받지 않는 무던한 성격으로 반대성향이니 그것이 결과로 나타났을까 싶다. 너무 완벽한 검사 결과라 오히려 두렵다.
검사결과, psa검사결과가 나왔다.
수치가 0.50으로 정상이라네,
전립선은 3,40대와 비슷하고, 방광이나 전립선도 깨끗하지만, 가족력이 있기 때문에 일 년에 한 번 검사를 하라고 하네.
'허리 디스크 발병과 수술 회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로 결석/ 얼마나 아플까 (1) | 2024.03.29 |
---|---|
폐포 자충 폐렴 (0) | 2023.05.15 |
냄새와 건강 생활 (0) | 2023.02.16 |
왜가리와 고양이 (0) | 2022.09.27 |
국립 3ㆍ15 민주묘지 (0) | 2022.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