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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는 예전에 고급 문화였을까?
처음부터 대중화 된 것이 아니었기에 대중문화라기엔 거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다 어른들의 기호 식품이던 것이 이제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까이 하는 기호품이 되었다.
끊임없이 유해무익하다는 강력한 설이 나오지만 한 번 맛들인 그 맛에서 헤어 나온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가깝다. 아파트에서 분리 수거를 하면서 수거장을 오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니 분리 수거물을 가지고 오는 사람의 절반을 넘는 사람이 남성들이 차지하고 있음에 진작에 가정적인 남성들이 가사일을 분담하고 있는 것도 확실한 사실이지만, 좀 더 내면을 들여다 보면 담배와의 짜릿한 궁합을 이루고 있음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종량제 봉투도 있고, 종이류도 있고, 병도 있다. 한꺼번에 처리해야 할 일거리 인데도 담배와 관련되면 그러지 않는다. 여러 종류를 분할해서 가지고 온다. 올 때 마다 담배 연기를 뿜어 내고 들어간다. 분리 수거장에 있는 나는 저러한 현상이 그렇게 달갑지는 않다. 왜냐하면 다른 목적이 있었서인지 분리 수거가 깔끔하게 진행되지 않기 때문이다. 담배 연기가 자욱해지면 집게를 든 내 손도 다시 바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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