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비음산 불곡사-183

by 돛을 달고 간 배 2008. 6. 27.
반응형



불곡사는 고려 태조 18년(935)에 지었다고 전해지며, 수리하거나 다시 지은 기록은 전하지 않고 있다.

불곡사 일주문은 원래 창원객사의 문이었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으며, 웅천향교에 있던 문을 1943년에 우담화상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앞면 3칸에 지붕 옆면이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집이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서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계 양식의 건물로 일주문으로서는 규모가 대단히 큰 편이다. 공포는 복잡하게 짜여져 있고, 조각도 매우 화려하다.

지붕의 높이에 비해 문의 높이가 낮아 다소 왜소해 보이며, 부재의 치수도 작다. 이것은 여러 번 옮기는 과정에서 원형이 변형된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나무를 다루는 수법이 다양하기는 하나 정교함이 덜하다.

불곡사 일주문은 세부수법으로 보아 조선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이다.





















850년에서 900년 사이에 집중적으로 만들어진 비로자나불 가운데 하나로 통일신라시대 불상양식의 현실적이고 사실적인 특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으며, 정수리 부분에 있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는 크고 펑퍼짐하다. 달걀형의 얼굴에는 눈·코·입 등이 알맞은 크기와 모습으로 배치되었다. 귀는 짧고 목에 있는 3개의 주름인 삼도(三道)는 분명하게 표시되어 있다. 양 어깨에 걸쳐 입은 옷은 불상 전체에 걸쳐져 있고 옷주름은 다리까지 부드러운 곡선을 이루며 흐르고 있다. 손모양은 왼손 검지를 오른손으로 감싼 모습으로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였다. 불상이 앉아있는 대좌(臺座)는 8각형으로 연꽃무늬와 보살상 등이 조각되어 있다.

이 불상은 부석사를 중심으로 한 이 일대의 많은 조성 예들과 함께 부석사 계통을 이으며, 당시 선종의 위세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반응형

'우리절 순례 > 경남의 사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약산 표충사-2  (0) 2008.07.07
제약산 표충사-1  (0) 2008.07.07
불모산 성주사-182  (0) 2008.06.23
불모산 성흥사-181  (0) 2008.06.21
성전암에서-19(1)  (0) 2008.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