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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카 다르마의 논어 공부/제17장 양화(陽貨)

양화(陽貨)-1

by 돛을 달고 간 배 2021.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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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양화 욕현공자 공자불견 귀공자돈 공자 시기무야이왕배지 우저도 위공자왈 래 여여이언
陽貨 欲見孔子 孔子不見 歸孔子豚 孔子 時其亡也而往拜之 遇諸塗 謂孔子曰 來 予與爾言
양화가 공자를 뵙고자 하였으나,  공자께서 만나주지 않자  양화가 공자께 돼지를 보내 왔다. 공자도 그가 없는 틈을 타서 사례하고 돌아오다가  그를 길에서 만나셨다. 양화가 공자께 말하기를  " 이리 오시오,  내 당신에게 말을 좀 하리다."

왈회기보이미기방 가위인호 왈불가 호종사이기실시 가위지호 왈불가
일월 서의 세불아여 공자왈 낙 오장사의
曰懷其寶而迷其邦 可謂仁乎 曰不可 好從事而亟失時 可謂知乎 曰不可
日月 逝矣 歲不我與 孔子曰 諾 吾將仕
1. "귀중한 보배를 품고서 나라를 어지럽히는 걸 두고 있는 것을 인이라 할 수 있겠소?" "그렇다  할 수 없습니다."  " 정치하기를 좋아히면서 자주 때를 놓치는 것을 지혜라 할 수 있겠습니까?" " 그렇다 할 수 없습니다."  "시간은 흘러가 세월이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그러자 공자왈.  " 그러합니다. 나는 장차 벼슬을 할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17-2
자왈 성상근야 습상위야
子曰 性相近也 習相違也
1. 자왈. " 사람의 성품은 본래 비슷하지만 익히는 것에 의해서 서로 멀어지게 된다.

17-3
자왈  유상지여하우   불이
子曰 唯上知與下愚 不移
1. 자왈. " 오직 가장 지혜로운 사람과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

17-4
자지무성 문현가지성 부자 완이이소왈 할계 어용우도
子之武城 聞弦歌之聲 夫子 莞爾李笑曰 割鷄 焉用牛刀
1. 공자가 무성에 가서 악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르는 소리를 들었다.  공자가 빙그레 웃으며 말하기를 "닭을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쓰느냐?"  

자유대왈 석자 언야 문저부자 왈군자학도 즉애인 소인학도 즉이사야
자왈 이삼자 언지언 시야 전언 희지이
子遊對曰 昔者 偃也 聞諸夫子 曰君子學道 則愛人 小人學道 則易使也
子曰 二三子 偃之言 是也 前言 戱之耳
1. 자유가 대답하기를  "예전에 제가 선생님에게 들으니, 군자가 도를 배우니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가 쉽다고 하셨습니다." 자왈. "애들아 언(자유)의 말이 옳다. 아까 한 말은 농담이었다."

17-5
공산불요 이비반 소 자욕왕 자로불열왈 말지야이 하필공산씨지지야
자왈 부소아자이기도재 여유용아자 오기위동주호
公山弗擾 以費畔 召 子欲往 子路不說曰 末之也已 何必公山氏之之也
子曰 夫召我者而豈徒哉 如有用我者 吾其爲東周乎
1. 공산불요가 비땅을 근거로 반란을 일으키고  공자를 부르니, 공자가 가려고 하였다.  자로가 기뻐하지 않으며,  " 가실 곳이 없으면 그만이지, 하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려 하십니까?" 라고 말하니,  자왈. "나를 부르는데 어찌 공연히 그러겠느냐?  나를 써 주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동쪽의 주나라를 만들 것이다."

17-6
자장 문인어공자 공자왈 능행오자어천하 위인의
子張 問仁於孔子 孔子曰 能行五者於天下 爲仁矣
1. 자장이 인에 대하여 인에 대하여 묻자, 자왈. " 천하에 다섯 가지를 행할 수있으면 인이 된다."

청문지 왈공관신민혜 공즉불모 관즉득중 신즉인임언 민즉유공 혜즉족이사인
請問之 曰恭寬信敏惠 恭則不侮 寬則得衆 信則人任焉 敏즉則有功 惠則足以使人
1. 자장이 다섯 가지에 대해 물으니, 자왈. " 공손함ㆍ 너그러움ㆍ믿음ㆍ민첩함ㆍ은혜이니, 공손하면 업신여김을 받지 않고,  너그러우면 여러 사람을 얻게 되고, 믿음이 있으면 남들이 맡기고, 민첩하면 공이 있고, 은혜로우면 충분히 남들을 부릴 수 있다."

17-7
필힐 소 자욕왕 자로왈 석자 유야문저부자 왈친어기신 위불선자 군자불입야 필힐 이중모반 자지왕야 여지하
佛肹 召 子欲往 子路曰 昔者 由也聞諸夫子 曰親於其身 爲不善者 君子不入也 佛肹 以中牟畔 子之往也 如之何
1. 필힐이 공자를 부르니, 공자가 가려고 하였다. 자로가 말하였다. " 옛날에 제가 선생님에게 들었는데,  직접 자기 자신이 착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자에게는 군자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필힐이 지금 중모 땅을 가자고 배반을 하였는데, 선생님께서 가려고 사니 어째서입니까?"

자왈 연 유시언야 불왈견호 마이불린 불왈백호 날이불치 오기포과야재 언능계이불식
子曰 然 有是言也 不曰堅乎 磨而不磷 不曰白乎 涅而不緇 吾豈匏瓜也哉 焉能繫而不食
1. 자왈. " 그렇다.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러나 단단하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니. 희다고  말하지 않겠는가?  검게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니.  내가 어찌 박괴 같겠는가?  어찌 한 곳에 매달린 채 먹히지 않을 수 있겠는가?"

17-8
자왈 유야 여문육언육폐의호 대왈 미야 거 오어녀
子曰 由也 女聞六言六蔽矣乎 對曰 未也 居 吾語女
1. 공자가 "중유야!  너는 여섯가지 좋은 말과 여섯 가지 폐단을 들어 보았느냐?" 라고 말하자, "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 앉아라 내 너에게 말하리라."

호인불호학 기폐야우 호지불호학 기폐야탕 호신불호학 기폐야적 호직불호학 기폐야교 호용불호학 기폐야란 호강불호학 기폐야광
好仁不好學 其蔽也愚 好知不好學 其蔽 也蕩 好信不好學 其蔽也賊 好直不好學 其蔽 也絞 好勇不好學 其蔽 也亂 好剛不好學 其蔽也狂
1. 인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라석게 되고,
지혜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허황석게 되고,
믿음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바른 도리를 해치게 되고,
정직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조급하게 되고,
용맹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어지럽게 되고,
굳센 것만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않으면 그 폐단은 경솔하게 된다."

17-9
자왈 소자 하막학부시 시 가이흥 가이관 가이군 가이원 이지사부 원지사군 다식어조수초목지명
子曰 小子 何莫學夫詩 詩 可以興 可以觀 可以群 可以怨 邇之事父 遠之事君 多識於鳥獸草木之名
1.자왈. "소자( 그대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않는가?  시는  감흥이 있고,  인정을 살필 수 있으며,  무리를 지을 수 있으며, 원망할 수 있으며,  가까이는 어버이를 섬길 수 있으며,  멀리는 임금을 섬길 수 있고,  새와 짐승, 풀과 나무의 이름을 많이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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