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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87

증도가(證道歌)33.입심산주(入深山住) 입심산주란야 入深山住蘭若 잠음유수장송하 岑崟幽邃長松下 깊은 산에 들어가 고요한 곳에 머무니높은 산 그윽하여 낙락장송 아래로다**깊은 산중에 들어가 토굴 생활을 하니 산은 첩첩하고 물은 깊으며 낙락장송 우거진 심산유곡에서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유정좌야승가 優遊靜坐野僧家 격적안거실소쇄 闃寂安居實蕭灑 한가히 노닐며 절 집에서 조용히 앉았으니 고요한 안거 참으로 소쇄하도다 ** 도를 깨친 사람은 산중에 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들녁에 나와 살기도 한다. ** 야승가野僧家란 저자 한 가운데 살기도 하고, 인연 따라서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면서 자유자재한 생활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도를 깨침이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 다시 말해서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것을 .. 2023. 4. 1.
증도가 (證道歌)32. 기회생기회사(幾廻生幾廻死) 기회생기회사 幾廻生幾廻死 생사유유무정지 生死悠悠無定止 ● 몇 번을 태어나고 몇 번이나 죽었던가? ● 생사가 아득하여 그침이 없었도다.** 무엇 때문에 법을 위해 몸을 잊어 버려야 하고, 마디 마디를 토막내는 그런 욕을 참아가면서 공부를 해야 되며, 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인가? **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도는 생사윤회의 세계는 사생육도를 돌고 돌아 미래겁이 다하도록 무수한 고苦를 받기 때문입니다. ☆사생(태생, 란생, 습생, 화생) 육도(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 ** 무수억겁의 생사를 뛰어넘어 해탈하려면 반딧불 같은 미약한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과거세에 때로는 인욕선인으로, 때로는 가리왕으로부터 고난도 당하기도 하고 연등불을 모실때에는 하심下心공양.. 2023. 3. 29.
증도가(證道歌)31.인욕선(忍辱僊) 아사득견연등불 我師得見燃燈佛 다겁증위인욕선 多劫曾爲忍辱僊 ● 우리 스승께서 연등불을 뵈옵고 ● 다겁토록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셨도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도를 깨치기 위해 공부하시던 시절, 그 인행因行시에 연등불이 마침 진흙 위를 지나가심을 보고 자신의 머리를 풀어서 그 진흙 위에 깔아서 발에 흙이 묻지 않고 지나가시게 한 일. 이 머리 푼 공양의 공덕으로 연등불께서 수기를 주셨는데, "네가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습니다. **철저히 하심 하여 아상我相을 버리고 구도를 향한 신심만이 대자유자재한 공부를 성취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 전생담 가리왕哥利王이야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산중 토굴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가리왕이.. 2023. 3. 26.
증도가(證道歌)30. 종우봉도(縱遇鋒刀) 종우봉도상탄탄 縱遇鋒刀常坦坦 가요독약야한한 假饒毒藥也閑閑 ● 창 ㆍ칼을 만나도 언제나 태연하고 ● 독약을 마셔도 한가롭고 한가롭도다. ** 도를 성취한 후에는 어떠한 물리적인 방법, 즉 창이나 칼로써 목을 천만번 끊는다 해도 항상 태연하여 조금도 겁낼 것이 없는 대자유자재한 모습이라는 것이다. ** 구마라집 스님의 제자 중에 승조僧肇법사라는 현명한 분이 있었는데, 뛰어난 학식과 인품에 요진의 임금이 그에게 환속하여 재상 역할을 하라고 하였지만 결국 거절하자 옥에 가두고 죽이려고 하자, "나를 죽이려면 일주일만 시간을 달라." 하고는 그 동안에 [寶藏論,조론]한 권을 짓고서 죽기전에 게송을 읊었습니다. "사대원무주四大元無主 오음본래공五陰本來空 장두임백도將頭臨白刀 유사참춘풍猶似斬春風" * 사대는 원래 주인이..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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