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득견연등불 我師得見燃燈佛
다겁증위인욕선 多劫曾爲忍辱僊
● 우리 스승께서 연등불을 뵈옵고
● 다겁토록 인욕선인忍辱仙人이 되셨도다.
**석가모니 부처님의 전생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도를 깨치기 위해 공부하시던 시절, 그 인행因行시에 연등불이 마침 진흙 위를 지나가심을 보고 자신의 머리를 풀어서 그 진흙 위에 깔아서 발에 흙이 묻지 않고 지나가시게 한 일.
이 머리 푼 공양의 공덕으로 연등불께서 수기를 주셨는데, "네가 미래세에 부처가 되어 이름을 석가모니라 하리라." 하셨습니다.
**철저히 하심 하여 아상我相을 버리고 구도를 향한 신심만이 대자유자재한 공부를 성취할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 전생담 가리왕哥利王이야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과거세에 산중 토굴에서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가리왕이 신하와 궁녀를 많이 거느리고 사냥을 나왔다가 인욕선인의 토굴 근처로 오게 되었습니다. 왕이 사냥을 하고 있는 동안에 궁녀들이 산책을 하다 보니, 스님 한 분이 토굴 속에서 다 떨어진 옷을 입고 앉아 있는데, 그 모습이 하도 거룩해서 숭배심이 일어나 그 앞에 가서 예배드리며 떠날 줄을 몰랐습니다. 사냥에서 돌아온 가리왕이 궁녀들이 하나도 보이지 않자 근처를 찾아보니, 남루한 옷을 입고 있는 스님께 예배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자 가리왕이,
"저 놈이 내 계집들을 다 빼앗아 가려고 한다."라고 생각하고 분한 마음을 내어서 인욕선인을 잡아다 사지四肢를 마디마디 잘라 고통을 주며 죽여 버렸습니다. 그때 인욕선인이 아상我相, 인상人相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세세생생 원한과 분한 마음으로 가려왕을 대사였을 것입니다. 오직 공부하면서 법을 위해서는 몸마저 버리는 신심을 지님으로써 대자유의 해탈 경계를 얻었다는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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