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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순례95

탑과 석등 이야기-28(팔공산,성주,청도) 청도 장연 사지 동·서 삼층석탑/보물낙동강 지류로 흐르는 냇가의 낮은 구릉에 동·서로 두 탑이 세워져 있다. 거의 같은 양식을 보여 주는데, 서탑은 일찍이 무너졌던 것을 1979년 12월 원래의 자리에 복원해 놓은 것이다. 동탑은 현재 아래층 기단이 파묻혀 있어 1단의 기단처럼 보이지만 서탑과 동일하게 2단의 기단을 갖추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층 기단은 각 면의 모서리 외에도 가운데 부분에 2개씩의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위층 기단에는 각 면 모서리와 가운데에 1개의 기둥 모양을 조각해 두었다. 탑신(塔身)은 몸돌과 지붕돌이 각각 하나의 돌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층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 모양이 새겨져 있다. 지붕돌은 처마 밑이 수평이고, 네 귀퉁이가 살짝 치켜 올라갔으며, 밑면의 받침은 각 .. 2024. 4. 24.
탑과 석등 이야기-27(대구,팔공산) 대구 동화사 비로암 삼층석탑/보물 동화사 서쪽 언덕에 자리 잡은 비로암의 대적광전 앞뜰에 세워져 있는 3층석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세운 모습이다. 기단의 각 층에는 네 면마다 모서리와 가운데에 기둥 모양의 조각을 새겼다. 탑신의 몸돌과 지붕돌은 각기 한 돌로 이루어져 있고, 몸돌에는 모서리마다 기둥을 본뜬 조각을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의 받침수가 층마다 4단이며, 처마는 곱게 뻗어 나가다가 네 귀퉁이에서 살짝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머리장식으로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과 복발(覆鉢:엎어놓은 그릇모양의 장식), 보주(寶珠:연꽃봉오리모양의 장식)가 차례로 올려져 있다. 각 기단 위에 괴임을 여러 개 둔다거나, 지붕돌 네 귀퉁이의 들린 정도가 크지 않은 점 등에서 통일신라 후기.. 2024. 4. 24.
탑과 석등 이야기-26(전남) 보성 봉천리 오층석탑 /보물 오동사터에 서있는 탑으로, 2단의 기단(基壇) 위에 5층의 탑신(塔身)을 쌓아 올렸다. 기단은 아래층 기단이 너무 낮아 마치 바닥돌처럼 보인다. 위층 기단의 남쪽 면에는 승려의 모습이 돋을새김되어 있어 흥미롭다. 탑신은 각 층의 몸돌과 지붕돌을 각각 하나의 돌로 새겨 쌓았는데, 1층 몸돌만은 4장의 판판한 돌을 사방으로 세워 구성하였다. 각 층의 몸돌마다 네 모서리에 기둥을 본 뜬 조각이 보이며, 1층 몸돌의 크기에 비해 2층은 눈에 띄게 작아져 있다. 지붕돌은 전체적으로 두터워 보이며, 밑면의 받침을 3층까지는 5단을 유지하다가 4·5층은 4단으로 줄어들어 일정하지 않다. 처마는 네 귀퉁이에서 힘차게 위로 치켜 올려져 있어 시원스럽다. 절을 창건할 당시에 함께 세워진 고려 .. 2024. 4. 23.
탑과 석등 이야기-25(전남) 해남대흥사만일암지 오 층 석탑/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만일암 오 층 석탑은 두륜산 정상부인 만일암지(挽日庵址)에 조성된 석탑이다. 만일암지는 현재 암자가 자리했던 것을 알게 해주는 터와 오 층 석탑이 남아 있으며 석등 부재와 연자 맷돌, 아물지, 석재 등이 흩어져 있다. 약 5.4m 높이의 이 탑은 무너졌거나 도굴된 흔적이 보이고 있으며, 상륜부는 남아있지 않고 석등의 상대석과 옥개석을 올려놓은 상태이다. 또한 탑신부는 탑신과 옥개석이 1석씩인데 1층 탑신에만 2석이 포개져 있다. 탑의 형태 등으로 보아 조성연대는 고려중기 이후로 추정된다. 탑에 대한 기록은 「만일암지」의 「만일암실적(挽日庵實蹟)」에 암자의 마당 가운데에 7층 석탑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 처음에는 7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만일암은 .. 2024.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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