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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계사에서(1-1) 2004. 12. 18.
김치와 쌀 결실과 수확의 여운이 사그라지는 뒷마다에는 항상 뒤풀이가 따른다.내가 근무하는 우체국의 소포실엔 수확의 결실을 누구에게라도 전하고싶어하는 시골의 정겨운 손길이 아침마다 쌓여서 먼저 보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쌀과 김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실상 올해 처럼 배추값이 폭락을 해 택배 비용이 김장 비용과 어깨를겨누고 있는데도 어디론지를 향하는 정내음은 여전히 수확의 후령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랴. 하지만 택배를 담당하는 입장에선 쌀 또는 김치처럼 고중량의 물건은 달갑지가 않다. 하물며 승강기가 없는 5층 아파트를 오르락하다가 허리라도 비긋하면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요,옆 동료까지 고생을 시키기 때문이다.그 뿐만 아니다 김치는 터져 다른 물품 까지 민폐를 끼치고 쌀은 쌀대로구멍이 나 흘러 내릴 .. 2004. 12. 14.
고향의 추억 내 고향은 남으로 남으로 부딪쳐 오는 파도소리의 만남의장파도결은 밤이되어 누워 있어도 귓가를맴돌아 파고드는 파도가 부셔지는 소리를 들어야 했지내 고향 남쪽바다 그 파아란 물결 눈에 선하다지붕을 덮을 만큼 울창한 동백 숲 어릴적 놀아터가 되었던 나무동백꽃 향기에 흠뻑 젖었던 어릴적 내고향 파도와 갈매기 그리움의 흔적으로 내가 되새겨본다 2004. 12. 14.
숲을 바라보며 200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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