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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각경17

원각경-9 이때 미륵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 단정히 무릎을 세워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보살들을 위하여 비밀장(秘密藏)을 열어 여러 대중들로 하여금 윤회의 이치를 깊이 깨달아 정(正)과 사(邪)를 분별하게 하셨고, 말법 세계의 일체 중생들에게 두려움이 없는 도의 눈[道眼]을 보여 주시어 큰 열반에 대해 결정적인 신심(信心)을 내어 다시는 거듭 바퀴 돌 듯 하는 경계를 따라 헤매는 소견을 내지 않게 하셨나이다. 於是彌勒菩薩在大衆中卽從座起頂禮佛足右遶三帀長跪叉手而白佛言大悲世尊廣爲菩薩開秘密藏令諸大衆深悟輪迴分別邪正能施末世一切衆生無畏道眼於大涅槃生決定信無復重隨輪轉境界起循環見 세존이시여, 만일 모든 보살.. 2024. 8. 28.
원각경-8 선남자야, 비유하건대 눈병의 가림 때문에 망령되게 허공 꽃을 보다가 앓던 눈에 가림이 없어지면, ‘그 가림이 이미 없어졌으니, 언제 다시 일체의 가림이 일어나겠는가’ 하고 말하지 않아야 한다. 왜냐하면 가림과 허공 꽃 두 가지 법이 서로 기다리지 않기 때문이니라. 또한 허공 꽃이 허공에서 없어졌을 적엔 ‘허공에서 언제 다시 허공 꽃이 생기겠는가’ 하고 말하지 않아야 하는 경우와 같으니라. 왜냐하면 허공에는 본래 꽃이 없어서, 생기거나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니라. 생사와 열반도 그와 같이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지만, 미묘한 깨달음이 원만하게 비치는 데는 허공 꽃도 눈병의 가림도 여의었느니라. 선남자야, 꼭 알아야 한다.허공은 잠시도 있는 것이 아니요, 잠시도 없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다시 여래의 원각이 수순.. 2024. 8. 23.
원각경-7 이때 금강장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이마를 대어 예를 올리고 오른쪽으로 세 바퀴 돌고는 단정히 무릎을 꿇고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일체 보살들을 위하시어 여래 원각의 청정한 큰 다라니와 인지(因地)의 법다운 행과 점차와 방편을 널리 말씀하였사오며, 모든 중생들의 어리석음을 깨우쳐 주셨으니, 이 모임에 모여 법을 들은 대중들은 부처님의 인자한 가르침을 받아 환(幻)의 가림이 환하게 열려서 지혜의 눈이 깨끗해졌나이다. 於是金剛藏菩薩在大衆中卽從座起頂禮佛足右遶三帀長跪叉手而白佛言大悲世尊善爲一切諸菩薩衆宣揚如來圓覺淸淨大陁羅尼因地法行漸次方便與諸衆生開發蒙昧在會法衆承佛慈誨幻翳朗然慧目淸淨 세존이시여, 만일 중생들이 본래부터 부처였다면 무슨 까닭으로 다시 온갖 .. 2024. 8. 16.
원각경- 6 원각경-6 선남자야, 이 보살과 말법 세계의 중생들이 이 마음을 닦아 익혀 성취하면 거기에는 닦을 것도 없고 성취할 것도 없느니라. 원각이 두루 비추어 적멸(寂滅)이 둘이 없으니, 거기에는 백천만억 아승기 말할 수 없는 항하의 모래 수 같은 모든 부처님 세계가 마치 허공 꽃이 어지럽게 일어났다가 어지러이 사라지는 것과 같아서 가까이 하지도[卽] 않고 여의지도[離] 않으며, 얽매일 것도 없고 벗어날 것도 없으니, 중생이 본래 부처이고 생사와 열반이 지난 밤 꿈과 같은 것임을 비로소 알게 되느니라. 善男子此菩薩及末世衆生修習此心得成就者於此無修亦無成就圓覺普照寂滅無二於中百千萬億不可說阿僧祇恒河沙諸佛世界猶如空花亂起亂滅不卽不離無縛無脫始知衆生本來成佛生死涅槃猶如昨夢 선남자야, 지난밤의 꿈과 같으므로 생사와 열반이 일어나는.. 2024.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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