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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표와 편지12

책장을 정리하다가 책장을 정리하다가 우표 사이에서 몇년간 사서 넣어둔 씰을 발견했다. 이제 편지도 쓰지 않는 시절이니 온전히 그대로 우표들 사이에서 우표도 아닌것이 우표인것 처럼 모호한 분위기 속에서 말없이 손길만을 기다리고 있는 듯한 씰. 하나씩 살펴보니 가끔씩 눈길 가는 디자인도 보인다. 12월의 달갑지 않은 추억중의 하나지만 기꺼이 구입했던 학창시절을 지나...결핵협회에 업무상 자주 드나들어 12월이 되면 하나씩 모은게 꿰 오랜세월을 축척하게되었나보다. 2018. 5. 20.
주소이전 신고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징을 꼽자면 거주지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우체국에서 항상 하는 일이 편지와 택배를 다루는데 귀중하게 다루어야 할 편지와 택배가 어느 순간에 수취인이 이사를 하여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되돌아 가는 경우가 있다. 물론 전화번호를 알고 있거나 연락처를 미리 알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가 버리곤 한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한 것이 우체국의 주소 이전신고 제도이다. 주소 이전 신고를 하면 구 주소지에서 신 주소지로 3개월간 우편물을보내준다. 물론 당사자는 그 동안에 주소를 바르게 고쳐야 한다. 요즈음은 주소 이전을 하고 가는 세대가 늘고 있다. 하지만 세상사가 복잡한 사람의 경우 알고 있어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일전에 국제 특급우편물.. 2004. 12. 18.
김치와 쌀 결실과 수확의 여운이 사그라지는 뒷마다에는 항상 뒤풀이가 따른다.내가 근무하는 우체국의 소포실엔 수확의 결실을 누구에게라도 전하고싶어하는 시골의 정겨운 손길이 아침마다 쌓여서 먼저 보내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쌀과 김치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실상 올해 처럼 배추값이 폭락을 해 택배 비용이 김장 비용과 어깨를겨누고 있는데도 어디론지를 향하는 정내음은 여전히 수확의 후령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랴. 하지만 택배를 담당하는 입장에선 쌀 또는 김치처럼 고중량의 물건은 달갑지가 않다. 하물며 승강기가 없는 5층 아파트를 오르락하다가 허리라도 비긋하면 십년공부 도로아미타불이요,옆 동료까지 고생을 시키기 때문이다.그 뿐만 아니다 김치는 터져 다른 물품 까지 민폐를 끼치고 쌀은 쌀대로구멍이 나 흘러 내릴 .. 2004. 12. 14.
편지이야기 세상이 급하게 바뀌어 가면서 사람들의 기다림에 대한 반응도빠른 세상 만큼이나 민감하게 바뀌고 있다.편지가 주종을 이루던 때 까지만 해도사람들은 여유와 정감을 공유하면서 느긋하게 일상을 지냈던 것이다.하지만 편지라는 산물을 이메일이 집어 삼키기시작한 뒤로부터 사업적이고 개인적인 성향이 훨씬 부각된택배라는 물건이 온통 우리들의 일상사처럼 되어 버린 것이다.택배는 네가 필요한 상품을 나의 손을 거치지 않고전달 회사의 운송망으로 나에게 전달케 하는 경제적 이전 행위인 것이다. 이후로는본인이 택배 또는 편지를 전달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체험담을 블로그에 담아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04.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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