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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190

증도가(證道歌)35.실상문(實 相門) 쟁사무위실상문 爭似無爲實相門 일초직입여래지 一超直入如來地 ● 어찌 함이 없는 실상문에 ● 한번 뛰어 여래지에 바로 들어감과 같으리오. **모양에 머무는 보시를 삼생의 원수가 되어서 세력이 다하면 윤회를 거듭하지만, 최상승법에 의지해서 함이 없는(꾸밈이 없는, 사사로움이 없는) 실상문에 바로 들어가면 눈 깜짝할 사이에 구경각을 성취하게 된다. ** 교敎에서는 삼아승지겁을 거쳐서 육도만행을 닦아 구경각을 성취할 수 있다고 하는데, 선가禪家에서의 '한번 뛰어 넘어 여래지에 들어간다'고 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교가에서 강변합니다. **누구든지 모양에 집착해서 자꾸만 밖으로 나간다면 말할 수 없는 시간이 걸리지만, 그렇지 않고 모양을 완전히 떠나서는 자신을 바로 닦아 나갈 것 같으면 단도직입으로 구경각.. 2023. 4. 6.
증도가(證道歌)34.불시공(不 施功) 각즉료불시공 覺卽了不施功 일체유위법 부동 一切有爲法不同 ●깨친즉 그만이고, 필요 없는게 공부함이로다 ● 모든 유위법과 같지 않도다. ** 깨치면 그만이어서 다시 공부할 필요조차 없구나. **병이 다 나으면 약이 더 이상 필요 없듯이 확철하게 깨친 후에는 무슨 공부를 다시 할 필요가 있겠는가? ** 선가禪家에서는 십지十地 등각等覺도 환자로 보는 것은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돈오했는데 점수할 것이 있다면 이것은 돈오가 아닌 것입니다. **잠시 상대하느라고 유위법이라 하고 무위법이라 하지만 즉시통달한 사람에게는 유위법도 무위법도 상관이 없습니다. 주상보시생천복 住相布施生天福 유여앙전사허공 猶如仰箭射虛空 ●모양에 머무는 보시는 하늘에 나는 복이나 ●마치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도.. 2023. 4. 3.
증도가(證道歌)33.입심산주(入深山住) 입심산주란야 入深山住蘭若 잠음유수장송하 岑崟幽邃長松下 깊은 산에 들어가 고요한 곳에 머무니높은 산 그윽하여 낙락장송 아래로다**깊은 산중에 들어가 토굴 생활을 하니 산은 첩첩하고 물은 깊으며 낙락장송 우거진 심산유곡에서 새소리 물소리 들으며 살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유정좌야승가 優遊靜坐野僧家 격적안거실소쇄 闃寂安居實蕭灑 한가히 노닐며 절 집에서 조용히 앉았으니 고요한 안거 참으로 소쇄하도다 ** 도를 깨친 사람은 산중에 살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들녁에 나와 살기도 한다. ** 야승가野僧家란 저자 한 가운데 살기도 하고, 인연 따라서 여기도 가고 저기도 가면서 자유자재한 생활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 도를 깨침이란 환경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 다시 말해서 경계에 끄달리지 않는 것을 .. 2023. 4. 1.
증도가 (證道歌)32. 기회생기회사(幾廻生幾廻死) 기회생기회사 幾廻生幾廻死 생사유유무정지 生死悠悠無定止 ● 몇 번을 태어나고 몇 번이나 죽었던가? ● 생사가 아득하여 그침이 없었도다.** 무엇 때문에 법을 위해 몸을 잊어 버려야 하고, 마디 마디를 토막내는 그런 욕을 참아가면서 공부를 해야 되며, 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인가? **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도는 생사윤회의 세계는 사생육도를 돌고 돌아 미래겁이 다하도록 무수한 고苦를 받기 때문입니다. ☆사생(태생, 란생, 습생, 화생) 육도(천상, 인간, 아수라, 축생, 아귀, 지옥) ** 무수억겁의 생사를 뛰어넘어 해탈하려면 반딧불 같은 미약한 노력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과거세에 때로는 인욕선인으로, 때로는 가리왕으로부터 고난도 당하기도 하고 연등불을 모실때에는 하심下心공양.. 202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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