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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들 그리고 바다

바람의 언덕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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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날
바람 찿아
바람의 언덕에 올랐다.

필연적으로
바람 쫓아 온 많은
사람들

그래도
바람이  멈추질  않는다.

TV 나 영화에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면 어김없이 관광지가 된다.(sbs화원 mbc회전목마 2004종방

도장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작은 포구이다. 예전에는 도자기의 창고가 있던 작은 포구로 그 흔적은 새주소가 도자기 모형위에 새겨져 있어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도장포는 사람을 흡입하는 매력을 지닌 포구로 탈바꿈 하였다. 그게 대중매체가 지닌 힘일 것이다.

그림보다 더 그림같고
생각보다  더 현실적인 풍경속에서
마음은 오히려 차분해진다.

저절로 상념에 빠져 나를 되돌아보고 싶은 곳....다시금 희망을 갖고...현실로 되돌아오는.

멀리 보이는 풍차는
바람을 기다리며 
그리움만을 더한다(전력으로 돌아가는)
풍차는 이름이다.
제값을 하려면 바람을
기다려야 한다.
결코 될 수 없는 것
그것
풍차는 전차가 아니다..

나 홀로 앉아
바람과 눈 맞았으니

파도여
노하지 마라.

바람결에 편안하다고
소식 전하마.

금 서휘의 봄, 피안이란 시인데....피안은 고통과 분열과 번민의 순간을 너머선 편안함과 지혜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인데 이 시에선 피안이 아닌 이세상(차안)의 모습만을 강조하여 피안의 열망을 안으로 꼭꼭 갈무리하고 있다.

오가는 사람들은
바람에게 체취라도 남기려고
샷을 남긴다.

바람은 사람들에게
아무런 것도
남기지 않는다.

바람 보다 먼저 눕고
바람 보다 먼저 일어서는 잡초의 생명력은 먼  바다로 일 나가는 포구의 어부를 연상시킨다.

바람에게 배웅을 받으니,  꽃길이 환하게 반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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