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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경남의 사찰

운해의 지리산 그리고 벽송사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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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아침 서둘러
지리산 벽송사로
차를 몰앗다.
긴 연휴 집에만 있기에는
나 자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앞서기 때문이다.
힐링이라는 조그마한 목적도 세웠다.

매번 와도
심리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매력이 있다.
마침 빈방이 있어 하루 체류할 수 있는
행운도 덤으로 가질 수 있었다.

벽송사는 6.25를 치루면서 아픈 상처를 지닌 역사의 현장이다. 빨치산의 중심무대로 민중의 삶을 할퀴고 지나간 여정은 지금도 곳곳에 남겨져 있다.

또한  조선초기 불교억압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이 절멸하다시피 하던 시기에 벽송 지엄선사의 지극한 수행의 결과로 선불교의 명맥을 유지케 한 선불교의 종가이다. 벽송사 선방의 문고리만 잡아도 깨달음을 얻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정말 기운이 살아나는 도량이다.

마침 오던 비도 그치니 동양화의 감상이 저절로 눈 앞에 등장한다.


전생에 뭐 였을까. 저 토끼는

벽송사 선객의 취모검이
춤을 추는 선방이다. 취모검으로 삼생에 묵은 번뇌덩어리 단박에 절단내고...

그 이름도 아름다운 벽송사  미인송<기원하나니 아름다움을 주소서....미인송에게>도인송<소망합니다...건강하기를>....소나무의 자태처럼 내 삶의 모습도 그랬으면 ...기원해본다.

템플스테이 숙소에서 바같을 내다본다.<템플스테이가 정기적인  것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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