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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생선전의 향수

by 돛을 달고 간 배 2017.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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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내일이라고
굽는
생선전이
산골 음식 즐기는

마누라가
내입에다 시식하라고
건넨다.

섬에서 자라
섬음식에 친근한
나에게

남쪽 섬에서 서울까지의
중간지점에 선을 그으면

그 맛은
조금은 아래쪽에 위치한 .
듯 싶다.

더 아래로
내려가는  고향쪽의 내음이
그립다.

철 이른 겨울 바다에서
장어랑 노래미를 잡아
생선전을 한 소쿠리
준비하던


짭짤하면서도
영 짜지는
않는 생선특유의
그 맛
엄마의 손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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