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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낙산사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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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스님 세운 최초 관음도량
수 차례 화마 피해 받기도 해

화마(火魔)를 입은 낙산사는 강원도 양양 오봉산에 위치한 사찰로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중의 한곳이다. 신라고승 의상대사 창건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세음보살 성지로 사시사철 기도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사찰이다. 낙산사 의상대 일출은 관동팔경(關東八景)의 하나로 손꼽힌다.

의상대사의 정확한 창건 시점에 대해서는 다소 이설이 있기도 하지만, 그가 당나라 유학을 중단하고 급히 귀국한 670년 직후 무렵으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따라서 사중에서 오랫동안 전승되어 오고 있는 671년(문무왕 11) 창건설은 역사적 사실에 근접한 것으로 보아도 될 것 같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로 돌아온 의상스님은 관세음보살의 전신이 이 해변의 굴 안에 머물고 있다는 말을 듣고 굴 속에 들어가 예불하던 중 관음보살이 수정으로 만든 염주를 주면서 절을 지을 곳을 알려주어 이곳에 사찰을 창건하고 낙산사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후 헌안왕 2년(858년)에 왕명으로 크게 중창하였으나 몽고란으로 소실되기도 했다. 조선 세조 13년( 1467년)에는 왕명으로 크게 중창하였으며 예종 원년(1449년)에도 중건했고, 인조 9년과 21년(1643년)에 재차 중건이 있었으나 정조 원년(1777년)에 화재를 당하여 다음에 중건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건물들은 1950년 6.25전쟁으로 소실된 뒤 1953년 재창건되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에는 육영수여사의 도움으로 해수관음상이 건립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보타전과 의상교육원이 건립됐으며 무설전은 상시적인 템플스테이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찰 내에는 조선 세조때 세운 칠층석탑(보물 제499호)과 예종 원년에 주조한 동종(보물 제479호)가 있다. 사찰 입구에는 홍예문(강원도 유형문화재 33호)과 원통보전(강원도 유형문화재 35호), 그리고 원통보전 둘레에 있는 담장(강원도 유형문화재 34호)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여태동기자(불교신문기사에서)

일상에 그렇게 귀중한

불이여! 물이여

정녕 우리가 살아가는 삶을

되돌아 보게 하시나이까?

동해의 끈임없이 밀려오는 파도결이

중생의 쉬임없는 번뇌이기도 하듯

그렇게일상과 시름하는 흔적을 담아

정화수 한모금 한모금을 축였나이다.

이제 사랑할 많은 것이 낙산에

있음을 느끼나이다.

관세음보살님 천수 천안으로 낙산을

살펴주옵소서.

우리 주위에는 보이지 않는

귀중한 것들이 많사옵니다. 낙산사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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