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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전북의 사찰

금산사 둘러보기-23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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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는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 금산리 39번지 모악산(母岳山)에 자리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입니다.

모악이란 이름은 높은 태산을 의미하는 '엄뫼'라는 순수 우리말을 한자식으로 바꿔 말한데서 유래하며, 또 전설에 따르면 산의 정상에 우뚝 솟은 바위가 마치 아이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과 같아 모악이란 이름이 생겨났다고도 합니다.

모악산은 그 경관이 매우 빼어나 사시사철 다른 모습을 지니는 것으로 유명한데 특히 원시에 가까운 삼림은 자연에 대한 외경(畏敬)을 새삼 느끼게 해 줍니다.

그래서인지 일찍부터 모악산은 여러 종교의 신앙적 성지(聖地)가 되어왔으며, 특히 미륵신앙의 기적들이 곳곳에 흔적을 남기고 있는 곳 입니다. 이 곳 모악산만해도 금산사를 비롯하여 귀신사·학선사·보현사·천국사·용화사·쌍용사·도통사·월명암·심원암·용천암 등 많은 사암이 곳곳에 들어 서 있습니다.

또한 오리알터에는 증산교(甑山敎)와 그 분파등의 신흥 종교 집단체가 운집해 있는데 이들은 대개 미륵신앙을 혹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표방합니다. 이처럼 모악산이 종교와 신앙의 영지(靈地)가 된 것은 바로 산의 남쪽에 위치한 금산사라는 유서깊은 명찰이 창건되면서부터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금산사는 통일신라 경덕왕대에 진표율사가 등장하므로써 비로서 대가람으로 중창되었고, 더욱이 스님이 이룩한 미륵신앙의 토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살아 숨쉬면서 금산사를 한국 미륵신앙의 근본 도량으로서 굳건히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임진왜란 이전의 기록은 모두 소실되어 『삼국유사』나 『삼국사기』등을 인용하여 사적을 만들어졌는데, 금산사의 창건은 599년(백제 범왕 1)이라 하나 확실치는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하는 바로는 진표율사(眞表律師)가 762년(신라 경덕왕 21)부터 766년(신라 혜공왕 2)까지 4년에 걸쳐 중건하였으며, 고려시대에 와서는 혜덕왕사(慧德王師)가 대가람의 면모를 갖추어 놓았고, 그 남쪽에 광교원(廣敎院)을 설립하여 창건 이래 가장 큰 규모의 대도량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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