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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전북의 사찰

개암사를 찿아-26

by 돛을 달고 간 배 2005.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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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암사 (開岩寺)
   
? 사찰설명:
개암사는 전라북도 부안군 상서면 감교리 714번지에 자리하며 주변의 빼어난 절경으로 더욱 이름난 고찰입니다.
특히 개암저수지를 거쳐 절에 이르는 길은 단풍나무를 비롯한 각종 수목이 울창하게 들어차 있어 절을 찾는 이들에게 늘 상쾌한 기운을 주고 있습니다.
변산(邊山) 기슭의 울금바위, 즉 우금암(禹金癌) 아래에 있는 이 사찰은 일제강점기에는 백양사(白羊寺)의 말사였으나,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선운사의 말사입니다.

634년에 묘련(妙蓮)이 창건한 백제의 고찰로 개암이라는 이름은 기원전 282년 변한의 문왕이 진한과 마한의 난을 피하여 이곳에 도성을 쌓을 때, 우(禹)와 진(陳)의 두 장군으로 하여금 좌우 계곡에 왕궁전각을 짓게 하였는데, 동쪽을 묘암(妙巖), 서쪽을 개암이라고 한데서 비롯되었습니다. 676년에는 원효와 의상이 이곳에 이르러 우금암 밑의 굴 속에 머물면서 중수하였고, 1314년 원감국사(圓鑑國師)는 조계산 송광사에서 이곳 원효방(元曉屈;우금굴)으로 와서 지금의 자리에 절을 중창하여, 대찰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황금전(黃金殿)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에 청련각(靑蓮閣), 남쪽에는 청허당(淸虛堂), 북쪽에는 팔상전(八相殿), 서쪽에는 응진당(應眞堂)과 명부전(冥府殿)을 지었으며, 총 30여동의 건물을 세워 《능가경(楞伽經)》을 강의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교화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산의 이름을 '능가산'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1414년에는 폐허가 된 절을 선탄(禪坦)이 중창하였고, 1636년에 계호(戒浩)가, 1658년에는 밀영(密英)과 혜징(慧澄)이 대웅전을 중건하였으며, 1783년에는 승담(勝潭)스님이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절에서 500m떨어진 곳에 울금바위라는 큰 바위가 있고, 이 바위에는 모두 세개의 동굴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원효방이라는 굴 밑에는 조그만 웅덩이가 있어 물이 괴어 있다고 합니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물이 없었으나 원효가 이곳에서 수도하기 위하여 오면서부터 샘이 솟아났다고 합니다. 또한 이 바위를 중심으로 한 주류성(周留城)은 백제의 유민들이 왕자 부여 풍(扶餘豊)을 옹립하고, 3년간에 걸쳐 백제부흥운동을 폈던 사적지로도 유명합니다.
? 찾아오시는길:
현지교통
부안에서 줄포, 곰소, 또는 격포, 내소사행 군내버스를 이용,개암사 진입로 입구에서 하차/수시 운행/15분 소요(버스 하차후 도보로 30분 정도 소요)

도로안내
부안읍 - 23번 국도 이용(고창 방면) - 9.3km - 개암사 진입로표지판(우회전) - 2.4km - 절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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