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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

캅파의 질문/자투칸닌의 질문- 숫타니파타

by 돛을 달고 간 배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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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파의 질문

1092  
캅파가 물었다  '거센 물결이 밀려왔을 때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을 위해 의지할 만한 섬을  말씀해 주십시오. 이 괴로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피난처를 제게 보여 주십시오.
  
1093  
스승은 대답하셨다  갑파여, 아주 거센 물결이 밀려왔을 때 호숫가에 있는  사람들, 늙음과 죽음에 짓눌려 있는 사람들을 위한 섬을  너에게 말해 주리라.
  
1094  
어떤 소유도 없고 집착도 없고 취할 것도 없는 것,
이것이 바로 의지할 만한 섬이다. 그것을 열반이라고 한다.  그것은 늙음과 죽음의 소멸이다.
  
1095  
이것을 분명히 알고 명심해 이 세상에서 번뇌를 완전히  떠난 사람들은 악마에게 굴복하지 않는다. 그들은 악마의 종이 되지 않는다.

  
자투칸닌의 질문  

1096  
자투칸닌이 물었다  '저는 용사로, 욕망이 없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거센 흐름을 건넌 사람에게 '욕망 없는 것' 에 대해 묻고자  이곳에 왔습니다. 평안의 경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눈이  있는 분이시여, 스승이시여, 그것을 있는 그대로 말씀해  주십시오.
  
1097  거룩한 스승께서는 모든 욕망을 다스리며 사십니다. 마치 빛나는 태양이 그 빛으로 대지를 이기는 것과 같습니다.  지혜 많은 분이시여, 지혜가 적은 저에게 법을 설해  주십시오. 저는 그것을 알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서 생과  늙음을 버리는 일에 대해서 말씀해 주십시오.'  

1098  
스승은 대답하셨다  '자투칸닌이여, 모든 욕망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 버림을 평안으로 보라. 그대에게는 취할 것도 버릴 것도 있어서는 안 된다.
  
1099  
과거에 있었던 것(번뇌)을 지워 버리라. 미래에는 그대에게 아무것도 없게 하라. 중간(현재)에도 아무 일에도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대는 평안해지리라.
  
1100  
바라문이여, 이름과 형태에 대한 집착을 떠난 사람에게는 여러 가지 번뇌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그는 죽음에 지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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