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자여, 반드시 법대로 이 주문을 아흔아홉 번을 써서 상륜당의 사방 주위에 두고, 또 이 주문과 주문의 공덕을 써서 상륜당 속에 비밀하게 넣어 두라. 그렇게 하면 곧 9만 9천의 상륜당을 세우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부처님 사리를 모시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부처님 사리탑을 조성하는 것이 되며, 역시 9만 9천의 8대 보탑을 조성하는 것이 되며, 9만 9천의 보리도량[菩提場] 탑을 조성함이 되느니라.
만일 진흙으로 작은 탑을 만들고 그 안에 이 다라니를 모시면, 이것은 곧 9만 9천의 작은 보배탑을 만드는 것과 같으니라. 만일 어떤 중생이 이 탑을 오른쪽으로 돌거나 한 번 예배하거나, 한 번 합장하거나, 꽃 한 송이나, 향 한 개나, 사르는 향ㆍ바르는 향ㆍ풍경ㆍ깃발ㆍ일산 등으로 공양하면, 9만 9천의 부처님 탑에 공양함과 같아서 광대한 선근과 복덕을 성취하리라.
만일 나는 새나 모기나 등에나 파리 따위가 탑 그림자 속에 들어오면 수기를 받아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을 것이며, 먼 데서 이 탑을 바라보거나 탑의 풍경소리를 듣거나 그 이름만 듣더라도 그 사람이 지은 5무간죄와 모든 죄업이 모두 소멸되고, 모든 부처님의 호념하심을 받아 여래의 청정한 도를 얻으리니, 이것을 상륜다라니법(相輪陁羅尼法)이라 하느니라.
선남자여, 이제 그대에게 부처님 탑을 수리하는[修造佛塔] 다라니법을 말하리라. 진언으로 송한다.
옴 살바다타아다 마라비슈다니 간다비리바나바리 바라디싱새가라
唵引一薩婆怛他揭多二末羅毗輸達尼三鍵陁鞞梨鉢娜伐麗四鉢囉底僧塞迦囉五
다타아다다도다리 다라다라 산다라산다라 살바다타아다 아딛-띠뎨
怛他揭多馱都達麗六達囉達囉七珊達囉珊達囉八薩婆怛他揭多九阿地瑟耻帝
사바하
莎引訶十
oṃ sarvatathāgata malabiśodhaṇi skandabili paruddhabale prati- saṅkara tathāgatadhādudhare dhara dhara sandhara sandhara sarvatathāgata adhiṣṭhana adhiṣṭhite svāhā.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스스로 탑을 조성하거나 남을 시켜 조성하거나 낡은 탑을 중수하거나, 작은 탑을 흙으로 만들거나 벽돌로 만들거나 할 적에는 먼저 주문을 1,008번 송한 뒤에 탑을 조성할 것이며, 크기는 혹 손톱만 하게, 혹 1주(肘)쯤 되게, 혹 1유순쯤 되게 조성하면, 이 주문의 신력과 정성으로 인하여 그 만든 탑에서 기묘한 향기를 낼 것이니, 이른바 우두전단(牛頭栴檀) 향기ㆍ적전단(赤栴檀) 향기ㆍ백전단 향기ㆍ용뇌(龍腦)ㆍ사향(麝香)ㆍ울금향(鬱金香) 등과 천상의 향기들이니라. 스스로 조성하거나 남을 시켜 조성하거나 간에 다 같이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성취할 것이며, 명이 짧은 이는 장수하게 되고, 후에 운명할 때에는 99억 백천 나유타 부처님을 뵈옵고, 항상 부처님들의 생각하심을 받으며, 수기를 받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수명이 99억 백천 나유타 세가 될 것이요, 항상 숙명통과 천안(天眼)과 천신(天身)과 천이(天耳)와 천비(天鼻)를 얻으며 천상의 전단 향기가 몸에서 풍기고 입에서는 우발라꽃 향기가 나며, 5신통을 얻고,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물러나지 아니하리라.
만일 주문을 송하여 넣은 향가루 반죽을 겨자씨만큼이라도 그 탑에 바르면 그 사람도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은 큰 복덕을 얻으리라.
만일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들이 다라니를 법대로 써서 청정한 마음으로 존중하고 공양하기를 부처님과 같이 하며, 주문을 쓰는 사람에게도 앞에서 말한 대로 공양하고, 주문을 써서 탑 속에 넣거나 중수한 탑이나 상륜당 속에 넣어서 법대로 회향하면 이 사람은 엄청난 선근과 복덕을 얻으리라.”
부처님께서 이 다라니 인법(印法)을 말씀하실 때 시방세계의 모든 부처님께서 같은 소리로 칭찬하셨다.
“잘하셨나이다. 석가모니 여래ㆍ응공ㆍ정등각이시여. 이 다라니 인법을 말씀하시어 일체 중생으로 하여금 한 사람도 빠지지 않고 큰 이익을 얻게 하시며, 큰 복덕을 받게 하시며, 나아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퇴전하지 않게 하셨나이다.”
그때 대중 가운데 있던 천과 용과 8부신중과 여러 보살과 집금강주와 사천왕ㆍ제석천왕ㆍ범천왕ㆍ나라연(那羅延)ㆍ마혜수라(摩醯首羅)ㆍ마니발타라(摩尼跋陁羅)ㆍ보나발타(補那跋陁)ㆍ발라신(跋羅神)ㆍ야마신(夜摩神)ㆍ바루마신(婆樓摩神)ㆍ구벽라신(俱薜羅神)ㆍ바삽바신(婆颯婆神)과 모든 신선들이 이 법을 듣고는 싫어서 떠나려던 생각이 조화되고 부드러워져서 매우 즐거워하면서 큰 소리로 서로 말하였다.
“희유한 일이옵니다. 여래시여, 희유한 일이옵니다. 진정하고 묘한 법이여. 회유한 일이옵니다. 이 다라니 인법이여. 여래께서 말씀하심은 매우 만나기 어렵나이다.”
이때 겁비라전다바라문은 이 공덕이 크고 이익이 수승한 큰 다라니인법을 듣고 법의 성품을 밝게 깨달았으며, 티끌을 떠나고 때를 여의어 번뇌를 끊고 죄업을 소멸하고, 목숨이 연장되어 매우 즐거워하면서 한량없이 뛰놀았고, 모든 중생들도 마음이 깨끗해지게 되었다.
이때 제개장보살마하살이 보배로 된 좌대를 하나 지녔는데 그것은 갖가지 보배로 사이사이를 꾸몄고, 부처님의 장엄으로 장엄한 것이었다. 법을 좋아하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공양하고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아뢰었다.
“세존이시여, 이 큰 다라니 단장법인(壇場法印)은 만나기 어려운 것이거늘, 세존께서 일체 중생들의 묘한 법장을 말씀하셔서 남섬부주에 머물러 두시니,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심이며, 목숨을 보시하심이며, 번뇌를 소멸케 하심이옵니다. 저도 지금 중생들로 하여금 선근을 심게 하오며, 모든 부처님께 공양하기 위하여 부처님 앞에서 자심인다라니법(自心印陁羅尼法)을 송하겠나이다.
나모바가바뎨나바나바디남 삼먁삼몯다구티나유다샤다삭하사라 남 나
南謨薄伽伐帝納婆納伐底喃一三藐三佛陁俱胝那庾多設多索訶薩羅引喃二南
모살바니바라나 비사감비니 몯디사다야 옴 도로도로 살바아바라나
謨薩婆你伐囉拏去聲毗瑟劍鼻尼引菩提薩埵也三唵引四覩嚕覩嚕五薩婆阿伐囉拏
비슏다니 살바다타아다마유반라니 비보리 니마리살바싣다나마새가리
毗戍達尼六薩婆怛他揭多摩庾播喇尼七毗布麗八眤末麗薩婆悉陁南摩塞訖栗
뎨 바라바라 살바살타바로가니 훔 살바니바라나 비사캄비니 살
帝九跋羅跋囉十薩婆薩埵縛盧羯尼十一吽引薩婆尼伐囉拏上聲毗瑟劍毗泥十二薩
바바바비소다니사바하
婆播波毗燒達尼莎 訶引十三
namo bhagavate naba nabaṭināṃ samyaksaṃbuddha koṭiṇayota śa- tasahasranāṃ namaḥ sarvaṇi baraṇabiskambiṇi bodhisatvāya oṃ duru duru mama sarva avaraṇa biśodhani sarvatathāgata ayurpalāṇi bibulanirmāla sarvasidhi namas kritvā birabara sarvasatva avalokiṇi oṃ sarvaṇibaraṇa biskaṃbiṇi mama sarvapāpaṃ biśodhani kuru svāhā.
'무구정광대다라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구정광대다라니경-5 (48) | 2024.07.10 |
---|---|
무구정광대다라니경-4 (41) | 2024.07.07 |
무구정광대다라니경-2 (48) | 2024.06.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