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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디스크 발병과 수술 회복

24시간 혈압 측정 후기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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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검진에서 혈압 수치가 높아 고혈압 진단을 받은지 벌써 2년을 넘겼다.
그 동안 약을 복용했고, 원인 치료도 계속했지만. 혈압 수치가 오락가락 한다.
집에서 재면 기춘치를 많이 내려가고, 병원에서 재면 수치가 올라간다.
오늘은 의사선생님께서 24시간 혈압 측정을 해보잔다.
잠자기 전에는 30분마다 한번씩 재고, 잠잘때는 한시간마다 한번씩 측정된다네. 측정되는 시간 사이에는 잠깐 동안 커프를 풀고 있거나 간단한 샤워 정도는 가능하다. 30분 간격으로 팔을 조여오는 시간만 잘 지키면 된다. 가급적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더 좋겠지만. 24 시간을 평상시의 생활 환경에서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측정과정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게 좋다. 어쨌든
우리집 혈압기가 문제인지, 내 몸이 문제인지 내일이 되면 알겠지.
날이 밝자, 밤새 한시간씩 조여오던 커프도 제자리를 찿아 30분 마다 팔을 조여 온다. 하루 종일 한 일이라곤 낮에는 4시간 정도의 운전, 그리고 밥먹은 것 빼고는 한 일이 없고 밤에는 휴대폰과 놀다가 잠이 든 일이다. 측정기를 가지고 내원하여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니 평균 수치가 낮에는 135/85 밤에는 129/91로 조금 고개를 흔드시더니 뇌에 혈관이 막혀 있을 수도 있으니(진료시작할 때 가끔 어지럽다 하였고, 집에서 측정시에 100이하로 떨어진 적도 있었다고 애기함 예방 차원에서 아스피린을 복용하도록 권하여 한달치 약만 또 늘게 되었다. 검사만 하면 약이 필수로 등장하네. 위내시경 검사하여/위염약, 간 검사하여/간장약, 24시간 측정하여/ 아스피린, 망막치료로 말초혈관치료제, 폐렴으로 입원. 올해가 지나면 괜찮을라나? 더할라나? 병과,약과 더불어 살지고.

3주 후
아스피린 덕분에 머리가 더 개운해진 것 같은 느낌은 잠시
밤새 잠을 잘 때마다 코피가 터진다. 덩달아 망막 혈관도 문제를 일으킨다. 병원엘 얼른 갔다. 아스피린 계속 먹어도 되냐고.. 아스피린 복용을 중단했다. 일단 혈압은 생각하기에 좀 낮지 않나 하는 정도로 관리하고 있는것 같은니, 의사선생님께서 그대로 관리하라네. 약국에서 약을 타면서 간 치료약 언제까지 먹어야 하냐고 물으니, 아직 몇달 더 먹어야 된다나.
나는 말짱한 것 같은데 왜 이래 수치가 애를 먹이는지.

5주후
눈에 핏줄 풀줄기 마냥 흔들거린다.
비문이라 하기에는 심각하다.
뭔가 모르지만 망막혈관을 건드린 듯 하다. 레이저 치료와 약을 받아 왔다. 혹시 이것도 아스피린 탓인가?
오늘은 혈압이 100/70까지 내려와 몸이 무기력하다.
혈압 약발을 너무 잘 받고 있는건지, 몸이 이상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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