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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 총 조사-코로나의 동선에 서서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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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가 신이고
코로나가 집행검이다.

토요일의 험난의 험난한 여정에도 불구하고 진척율이 70%를 향하여 가고 있는 희망은 발걸음을 가볍게 하여 준다.
하지만, 좋은 기분이 가라 않는 데에는 그다지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기분을 우울하게 만드는 안전문자지만, 보지 않을 수 없는 강력한 힘을 지닌, 그 안전문자에 의하여 분석한 결과 내가 동선에 노출된 것을 알았다. 확진자가 바이러스가 활동이전이라 보건소에서 오라는 연락도 없었지만, 작금의 업무가 업무인지라 사전에 확진 여부를 알기 위해, 우리 부부는 일요일 일찍 보건소를 찿아가서 사정을 이야기 하고 검사를 해 달라고 하였다. 내가 일주일 동안 만난 사람만 해도 제법되고, 아내 역시 요가 강사라 여러 사람을 만났으니 검사를 하지 않을 도리가 없었던 것이었다.
다행히 동선을 기록하고 코와 입속을 헤집는 듯 한 검사를 하고 , 우리는 걱정반, 아닐 거라는 희망 반으로 일요일과 월요일 오전을 꼼짝 못하고 자가 격리하는 신세가 되었다. 전날 만난 친척들에게도 괜히 죄지은 듯 하고...
밤을 뒤척 거리며 지세우며 결과를 기다렸다. 혹시나 검사를 일요일 하여 검사 결과과 하루 쯤 늦을 수도 있다기에 월요일도 격리를 해야 할 염려 속에 초조한 결과가 드디어 문자로 왔다.
검사 결과 음성입니다....?! 나도 이런데,
확진 된 분들은 얼마나 힘드실까?
코로나가 바람처럼 가버리는 날이 빨리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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