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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스끄리뜨 신묘장구대다라니

신묘 장구 대다라니 기도하기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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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들이 기도를 한다.
그만큼 바라는 것이 많다는 것이다. 그것을 혹자는 영험이라고도 하고 가피라고도 한다.
하지만 바라는 것이 많으니 그것은 극히 세속적인 것이
되어 버린다. 세속을 벗어난 것이라면, 바라고 원하기보다는 욕망의 가득 참에서 비우는 것을 더 수행에 가깝다고 여길 것이기 때문이다.
피안에 이르는 길을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욕심과 번뇌와는 멀어져야만이 그 세계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곳일 것이다.
하지만 어쩌리, 이미 욕망이란 사바의 촘촘한 그물은
나를 그냥 두지 않으니.
어차피 피해 갈 수 없는 욕망이라면.
그나마 다스리며 다독이며 같이 가기 위해 우리들은 기도를 한다.
그중에서도 많이 접하는 게 신묘장구 대다라니와 광명진언, 능엄주 독송이다. 이 중에 신묘장구대다라니 기도는 그
본래의 의미를 생각하자면, 너무도 세세한 인도의 설화 같은 지라 이성적으로 가까이할 수 없는 것이 대다라니 독송 기도이지만, 기도란 게 이성과 논리로써 표현할 수 없는, 그 무엇? 그것 때문에 염불기도라고 일컫는 넓은 바다에 들어서게 되는 것이라고.
어쨌든
이 경전을 접하게 해 주신 불보살님의 가피와 경전 속 금구의 깊은 뜻을 음미하며 다라니를 독송하여 봅니다.

(개경계... 무상심심 미묘 법, 백천만겁난조우, 아금문견득수지, 원해여래진실의

개법장진언... 옴 아라남 아라다.)

1. 대다라니를 음률을 두고 일독하는데 1분 30초 걸린다.
일독만 할 경우에는 음률을 의미하면서 독송도 가능하다.
하지만 다독(21독, 100독 이상) 일 경우에는 음률보다는 속도에 방점을 두자.

2. 다독일 경우 속도에 그 중심을 두는 이유는
온갖 번민 거리로부터 거리를 두기 위함이다.
호흡 명상을 할 때처럼 단지 코 끝의 인중을 스치듯 드나드는 숨길을 철저히 느끼며 바라보는
그래서 오롯이 숨길에서 느낄 수 있는 파장만을 새기며
숨 한번 쉴 때 존재를 자각하고, 호흡과 내가 있는 듯이 없는 듯이,

3. 어떻게 속도를 높일까? 적어도 독송에 몰입하려면 다라니 한독에 1분 이내에 끝내야 한다. 에라! 초심자는 아마 그대로 따라 읽어도 3분 이상은 걸릴 거다.
내 경험으로는 기운이 쾌적하면 50초, 안 그러면 65초 곡조를 음미하면 1분 30초가 걸린다. 하여튼 어지간하게 독송경지에 오르려면 1분에 근접하라고 권하고 싶다. 경전을 보고 할 때에도, 눈을 감고 할 때에도, 1분 안에 끝내야 한다. 그래야만 독송 사이사이에 헤집고 들어오는, 욕망과 시빗거리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
하지만 1분 내 끝내는 게 그렇게 쉽지는 않다.

4. 어째야 밀물처럼 스며드는 번민으로 빨리 벗어날까?
벗어나려 할수록 꼭 붙잡고 있는 게 번민 일거다. 뭔가 고요하다 싶으면, 잔소리 들었던 가족의 얼굴이 떠오르고, 평이한 순간이다 싶으면 어제 보았던 야구 경기에서 실책을 저지른 선수의 얼굴이 뇌리에서 꽈리를 틀고 있다... 이럴 땐 차라리 독송의 음률이 마치 자음과 모음이 춤을 추듯 그렇게 즐겁게 환희의 그림을 그려 보자. 즐겁고 행복하면 번민이 줄어들 것이다.


5. 시계와 한 페이지에 인쇄된 다라니를 두고
다라니를 4등분 한다.
[바바말아 미수다감 1)까지 15초, 나베사미사미나사야 2)까지 30초, 목카싱하 목하야 3)까지 45초, 새바라야 사바하 4)까지 1분.]
감각적으로 4등분 한 것을 시계를 쳐다보면서 독송을 해보자.
눈은 시계와 경전을 쳐다보노라 오히려 잡념까지 떨치내는 효과도 있다.

6. 다라니는 언어 자체에 힘이 있고 울림이 있다.
그 이유 중의 하나가 다라니 자구에는 많은 수의 양음이 있고 이 양음은 힘과 밝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힘으로 전환된 이 울림은 뇌에 까지 전달되고, 이 울림이 반복되면서 자신의 행동이 밝아지고, 힘이 되어 목표가 되며, 습관이 되어 일상의 모습으로 변한다.
다라니에 등장하는 단어 중에 특히 두 번의"옴"이나 13번의 "사바하" 를 목에 힘주어 독송해 보자. 우주의 기를 느낄 수도 있으리!

6. 비슈누도, 멧돼지도. 호랑이의 신도, 전쟁의 신도 (다라니에 등장하는 이름들인데,  인도의 신들)다들 관자재보살(아왈로기떼스와라, 아왈로끼따- 이스와라)의 보살행에 힘을 보태었으니 시비를 말 해 무얼 하겠는가.

7. 단지 내가 편안하게 되는 적정의 세계를 향하여
일념으로 독송하기를 사바하.

8. 대다라니의 본래의 의미를 알고자 하시면. 이 블로그의 신묘장구대다라니 범어 해석을 봐주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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