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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마음의 병 육체의 병

by 돛을 달고 간 배 2020. 7.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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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라고 부르더라.
다들 무서워 피한다.
걸리면
폐가 망가지고
결국엔 숨쉬기 힘들어
온 곳으로 돌아가는 병이란다.
아직 예방해 줄 백신조차 없어
안 걸리는 천운만을 기원할 뿐

필연과 우연을 둘로
나누고

병과 건강을 둘로
나누고

그렇게 너와 나는 둘이라는
진리가 되었지.

만연한 질병의 거리에서
숨어 들수록
내 마음속의 풍경도
황량한 사막의 신기루 되고.

가만히 자리에 앉아
하고 많은 시간인데
내면을 갉아먹는 마음의 병과
대면한다.

치열한 탐심과
지극한 사랑이 섞이고

우매한 어리석음과
언뜻 언뜻 밝음이 안긴다.

세상의 안쓰러움에서
다시 얻는
기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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