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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명190

증도가(證道歌) 55.불리당처(不離當處) 불리당처상담연 不離當處常湛然 멱즉지군불가견 覓則知君不可見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도다. ***우리가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일상에서 이 물건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고 언제든지 이 가운데서 살고 있으면서도, 진리의 광명은 우리가 그것을 보지 못할 뿐이지 항상 그 광명 가운데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다'는 것입니다. *** 담연湛然이란 청정하여 때가 없는 것을 말합니다. 일체 중생인 유정 ㆍ무정이 다 가지고 있는 진여자성은 언제나 청정하여 때가 없습니다. ***'찾은즉 그대를 알지만 볼 수는 없다' 함은, 찾으면 분명히 알지만, 볼 수는 없다는 말인데, 배고프면 밥 달라 하고 추우면 옷 달라하니 분명히 알지만 그 자체를 찾아 보려고.. 2023. 5. 27.
증도가(證道歌) 54.체약허공(體若虛空) 불가훼불가찬 不可毁不可讚 체약허공물애안 體若虛空勿涯岸 ●훼방도 할 수 없고 칭찬도 할 수 없음이여 ●본체는 허공과 같아서 한계가 없도다.*** 깨달음의 세계는 부처와 조사도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니 오직 증득해야만 아는 것이지 증득하지 않고서는 모르는 것이다. *** 마치 물을 먹어 봐야만 물의 성질을 알 수 있듯이 깨치지 못한 사람은 깨친 소식을 영원히 모르는 것입니다. *** 깨달음 세계는 비방과 칭찬의 분별에서벗어난 것이니 왜냐하면 명名과 상相이 있어야만 욕을 하거나 칭찬할 수 있는데, 일체 명상名相이 다 떨어졌기 때문에 칭찬도 욕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삼세의 부처님들이 일시에 출현해서 미래겁이 다하도록 찬탄한다 해도 이 일을 털끝만치도 찬탄할 수 없고 시방세계 전체가 마구니 입이 되어.. 2023. 5. 9.
증도가(證道歌)53.여오영각(與吾靈覺) 일체수구비수구 一切數句非數句 여오영각하교섭 與吾靈覺何交涉 ●일체의 수구와 수구 아님이여 ● 나의 신령한 깨침과 무슨 상관 있을 건가. *** '수구비수구數句非數句' 는 [능가경]에 나오는 말로서 여러가지 불교의 법수를 많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 [능가경]~능가경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능가산에서 석가모니가 대혜보살을 상대로 설한 불교경전으로 이 경은 불교 여러 학파의 교설을 풍부하게 채택하여 혼합시켰으므로, 여러 교설들이 어떻게 종교적인 경험 속에서 결부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시되는 경전이다. 우리 나라의 불교와 관련지어 이 경전에서 특히 중요하게 지적되는 것은 중생 속에 감추어져 있는 여래가 될 수 있는 씨앗인 여래장과 아라야식(A-laya識)의 사상을 결합시켜서 만든 『대.. 2023. 4. 29.
증도가(證道歌)52.탄지원성(彈指圓成) 제불법신입아성 諸佛法身入我性 아성 환공여래합 我性 還共如來合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나의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치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내 자성 가운데로 들어온다 하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 말로 하자니 이렇게 말하는 것인데 내 자성 이대로가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고, 모든 부처님의 법신 이대로가 내 자성이라는 말입니다. *** 자성이 즉 법신이고, 법신이 즉 자성이라는 것입니다. *** '내 자성이 여래와 합해 있다'하는 것은 서로서로 둘이 아니어서 부처가 곧 중생이고 중생이 곧 부처로서, 부처 내놓고 중생이 따로 없고 중생 내놓고 부처가 따로 없다는 것입니다. *** 법성法性이 즉 아성我性이고 아성이 곧 법성이라 서로 원융자재해서 부.. 2023.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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