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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74

두가지 관찰- 숫타니파타 두 가지 관찰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밧 티의 동산에 있는 미가라 장자네 어머니의 누각 안에 계셨다. 그때 거룩한 스승은 달 밝은 보름밤에 수행자의 무리에 둘러싸여 집 밖에 계셨다. 거룩한 스승께서는 묵묵히 앉아 있는 수행자들을 둘러보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수행자들이여, 거룩하게 출가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여러 가지 진리가 있다. 그대들이 거룩하게 출가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여러 가지 진리를 듣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고 누가 묻거든,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라. '두 가지 진리를 있는 그대로 보기 위해서'라고. 그렇다면 그대들이 말하는 두 가지란 무엇이냐고 한다면, '이것은 괴로움이다. 이것은 괴로움의 원인이다' 하는 것이 첫째 관찰이고 '이것은 괴로움의 그침이다. 이것은 괴.. 2024. 7. 1.
홀로 가는 수행자 나라카- 숫타니파타 홀로 가는 수행자 나라카 679 아시타 현자는 한낮의 휴식 때에, 깨끗하고 단정한 옷을 입은 서른 명이나 되는 신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웃을 벗어 흔들며 제석천을 극구 찬양하는 것을 보았다. 680 기뻐서 뛰노는 신들을 보고 현자는 조심스레 물었다. '신들이 기뻐하고 있는 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왜 당신 들은 옷을 벗어 흔들고 있습니까? 681 만일 아수라와의 싸움에서 신들이 이기고 아수라가 졌 다 할지라도 몸의 털을 곤두세울 만큼 그토록 기뻐할 수는 없을 터인데, 어떤 희귀한 일이 있기에 그처럼 기 뻐하고 있습니까? 682 당신들은 소리 높여 노래하고 악기를 연주하고 손목을 치면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나는 수미산 꼭대기에 살고 있는 당신들께 묻습니다. 존경하는 분들이여, 제 궁금증을 어서 풀어 주.. 2024. 6. 23.
비난하는 사람 코칼리야-숫타니파타 비난하는 사람 코칼리야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날 거룩한 스승께서는 사발 티의 제타 숲, 외로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나누어 주는 장자의 동산에 계셨다. 그때 수행자 코칼리야는 스승께 가까이 다가왔다. 그리고 예의를 갖춰 절한 뒤, 한쪽으로 가서 앉아 말씀드렸다 "거룩한 스승이시여,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는 그릇된 생 각을 가지고 나쁜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스승은 수행자 코칼리야에게 일렀다 코칼리야여, 그렇게 말하지 말아라. 코칼리야여, 그렇 게 말하지 말아라,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는 선량한 사람 들이다. 코칼리야는 거듭 말씀드렸다 '거룩한 스승이시여, 저는 스승을 믿고 의지하고 있습니다만, 사리풋타와 목갈라나는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나쁜 욕망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스승은 다시 수.. 2024. 6. 19.
화살-숫타니파타 화살 574 사람의 목숨은 정해져 있지 않아 얼마를 살지 아무도 모른다. 사람의 삶은 애처롭고 짧으며 고뇌로 엉켜 있다. 575 태어난 것은 죽음을 피할 길이 없다. 늙으면 죽음이 찾아온다. 생이 있는 자의 운명은 실로 이런 것이다. 576 익은 과일은 빨리 떨어진다. 그와 같이 한번 태어난 자는 죽지 않으면 안 된다. 그들에게는 항상 죽음의 두려움이 있다. 577 이를테면 옹기장이기 만든 질그릇이 마침내는 모두 깨어지고 말듯이 사람의 목숨도 또한 그러하다. 578 젊은이도 늙은이도 어리석은 이도 지혜로운 이도 모두 죽음에는 굴복하고 만다. 모든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579 그들은 죽음에 붙잡혀 저 세상으로 가지만, 아비도 그 자식을 구하지 못하고 친척도 그 친척을 구하지 못한다. 580 보라, 친척들.. 2024.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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