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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신음하며
흐르는 세월의 끝자락에서
현란한 무늬 또는 섬세한 구성으로도
스스로를 위안시키지 못해
손짓하는 저쪽에서
애타는 아쉬움 마디 마디 간직하고
그러다 마주치는 눈길 앞에
서로움은 여운이 된다.
자욱한 도시의 스모그는
아련하게 스며들고
보여도 보는 이 없고
있어도 놓일 곳 없는
기다리다 기다리다
스러지고 또 지워져
아득한 공간에 남겨진 체
유혹의 빛깔만 아로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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