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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의 뜰

다가 서지 못함

by 돛을 달고 간 배 2016.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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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하게 다가 가고

싶었다.

 

마음의 번민 버리고

마음의 애욕 버리고

 

간절하게 부딪치고

싶었다.

 

단지 한 순간의 억념을

버릴 뿐인데

 

시간은 허공을 가르고

우주를 삼키면서도

 

너를 붙잡아 두고

 

 

온갖 세상사를

알려 오는 구나.

 

억겁의 풍랑을 헤치고 오는

손님처럼

너는 할 말이 많구나.

 

아서라

선악도 한 순간에 놓아 버림이네

그건 나에겐 정말 힘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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