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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저 잡으며 佛前의 燈을 고치오니
심지는 須彌山 같이 높고
燈油는 大海를 이루소서.
이 손 法界 끝까지 닿아
法界에 가득한 부처님들께 供養 올리고 싶소이다.
아! 法供이야 많지만 이것이 最上의 것이 아니리.
공양이란 응당 부처님께올리는 꽃과 목에 거는 꽃타래와 좋은 음악과 의복과향 과 기름과 등등의 물질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부처의 근기를 가진 모든 이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함이며 중생 중생을이익되고 두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들을 통틀어 말한다는 점이다. 나도 응당 부처의 근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공양 받을 수 있으며, 모든 중생(뭇 생명 있는)도 또한 부처의 근기를 지니고 있기에 마땅히 공양받고 존경해야 하는 대상이 되는 것이다. 나와 남을 구분짓지 않는 곳에서 부터 공양의 싹은
돋아난다. 아름다운 말 한마디가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참다운 공양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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