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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절 순례/충청의 사찰

미륵세계사-199

by 돛을 달고 간 배 201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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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탁한 세상일 수록

누군가

그리워진다.

진정

오시리라. 그토록 오시리라.

미륵불이시여!

미래의 구원자시여!

석탑은 기단부(基壇部)의 아래부분이 땅 속에 파묻혀 있어서,

그 구조가 어떤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없다.

드러난 부분은 자연석에 가까운 네모난 돌로 특별하게 장식을 하지 않았으며,

그 위로 기단의 맨윗돌이 올려져있다. 탑신(塔身)은 1층 지붕돌이 2장일 뿐 몸돌이나

다른 지붕돌은 모두 1장의 돌로 되어 있다.

각 층의 몸돌에는 몸돌의 넓이에 비하여 좁은 기둥을 모서리에 새겼다.

지붕돌은 급격하게 좁아져 석탑 전체의 균형과 미관을 손상시키고 있다.

지붕 밑면의 받침은 5단이지만 추녀가 짧아서 6단인 것처럼 보인다.

처마는 수평이고 지붕돌의 경사는 매우 급한데 귀퉁이의 치켜올림은 거의 없는 편이다




고려 초기 이 부근에서 많이 만들어진 일련의 커다란 불상들과

양식적 특징을 같이하는 석불입상이다.

전설에 따르면 신라말 마의태자가 나라의 멸망을 비통하게 여기며

이곳까지 와서 불상을 만들고 개골산으로 들어갔으며,

그 여동생은 덕주사마애불(보물 제406호)을 만들었다고 한다.

모두 5개의 돌을 이용하여 불상을 만들고 1개의 얇은 돌로써 갓을 삼았다.

둥근 얼굴에 활모양의 눈썹, 긴 살구씨 모양의 눈, 넓적한 코, 두터운 입술 등은

고려 초기 커다란 불상의 지방화된 양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신체는 단순한

옷주름의 표현이라든가 구슬같은 것을 잡고 있는 손의 묘사 등에서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간략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불상의 대담하고 거대한 모습으로 보아 새로 일어난 국력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것임에 틀림없을 것 같다.





각 부분이 8각의 평면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상·중·하로 이루어진 3단의 받침을 마련하여

불을 밝히는 화사석(火舍石)을 올린 후 지붕돌과 머리장식을 얹은 모습이다. 바닥돌과 아래

받침돌은 한 돌로 이루어졌으며, 아래받침돌에는 엎어놓은 연꽃무늬를 둘렀다. 가운데기둥은

적당한 높이에 간결한 모습이다. 윗받침돌에는 아래받침돌과 대칭되는 연꽃무늬를 조각하였다

화사석은 불빛이 퍼지도록 4면에 창을 내었다. 지붕돌은 여덟 귀퉁이가 살짝 치켜올려졌다.

꼭대기에는 8각의 낮은 받침 위에 보주(寶珠:꽃봉오리모양의 장식)를 얹어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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